러시아가 일본과의 영토분쟁과 관련, "영토 교섭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고 17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성에 알렉산드르 루카쉐비치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에 대해 "일본과는 어떤 교섭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영토문제에 초점을 두지 않는 방향으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고관이 이렇게 강한 어조로 영토교섭을 부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변인은 회견에서, 영토 문제에 대해 "우리들(러일)의 입장은 완전히 어긋나있다. 쿠릴 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대해서는, "영토문제에 초점을 두는 것은 시간 낭비다"라고 언급, 정치대화와 경제, 기술혁신 등 다방면적인 협력을 포함한 '새로운 레벨'에서 교섭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최근, 북방영토에 중국, 한국 기업과의 공동 사업 계획을 진행시키는 등, 북방영토에 대한 실효지배 강화를 위해 제3국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은 북방영토에 대한 러시아 관할권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고 보고, 북방 영토에 대한 투자를 거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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