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즈 탤런트의 열애설에는 보도의 법칙이 있습니다. 열애설이 나간 후 시간 간격을 두고 파경설 보도, 파경설 반박보도가 반복되는 것이지요"
17일자 주간문춘에서 자니즈 아이돌의 열애설 패턴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한 연예매체 데스크는 자니즈 아이돌은 열애설 발각과 파경설, 파경반박이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설명했다.
지난 2003년에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아무로 나미에, v6 미야케 켄 열애설도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진주간지 프라이데이에 커플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보도된 두 사람은 반동거설까지 나오며 상당히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 파경설에 휩싸였다. 미야케 켄이 아무로 나미에를 두고 "존경하는 선배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는 소문도 있었다.
같은 v6 멤버인 모리타 고 역시 일본 cf의 여왕, 우에토 아야와 열애설이 터진 후 곧바로 파경설이 흘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정보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며 '이렇게 결혼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들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우에토 아야는 '저는 언제나 좋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7년 반동안 교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교제를 인정하자마자 두 사람은 결별, 현재 우에토 아야는 새로운 연인인 에그자일의 리더 히로와 같은 맨션으로 이사까지 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프의 나카이 마사히로와 톱스타 코다 쿠미도 지난 4년 간 열애설과 파경설을 반복해 왔다. 2007년 처음 열애설이 보도되었던 빅 커플은 이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관계를 이어오다 2009년 파경설이 흘렀다. 이후 나카이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은 결혼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며 자조적인 고백을 하는 등 결별설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최근 같은 맨션에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재결합설이 솔솔 피어나오면서 피어나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
요즘 가장 아리송한 행보를 보이는 커플은 tokio 나가세 도모야와 미녀 여배우 아이부 사키다. 2008년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몇 번이나 결혼 이야기가 나왔던 두 사람이었지만, 최근 아이부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파경설이 크게 보도되었다.
그러나 지난 설 연휴에 아이부가 나가세 고향에 들렀다는 소문이 들리며 다시 한번 결혼임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v6 오카다 준이치와 아오이 유우가 과거에 교제중, 끊임없이 결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자니즈 아이돌의 열애설은 하나같이 열애, 결별, 결별부정 등 같은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자니즈 아이돌은 하나같이 열애설이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일본 연예관계자는
"남자 아이돌은 특히 스캔들이 터지면 여성팬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열애설이 터지면 곧 파경설을 흘려 여성팬을 달래는 것. 진짜 헤어졌는지 아닌지는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주간문춘 취재에 답하고 있다.
게다가 자니즈는 열애설이 났을 때, 상대방이 인기가 없고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무조건 열애설을 부인하고 헤어지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위에 언급한 공식커플들은 여스타들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이미지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파경설로 지나친 관심을 막고, 두 사람의 관계를 용인하다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자니즈는 인기 유지를 위해 일부러 결별설을 만들어낸다는 것. 앞으로 아이돌의 열애설을 믿어도 파경설은 믿지 않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