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2월 11일 밤 9시 신주쿠역 고속버스 승차장 입구에서 30세, 29세, 27세 남자 3명이 무차별 살인예고 글이 투고된 후 무차별 살인사건을 벌일 것이다. 한 명은 렌터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칠 것이고, 나머지 2명은 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찌를 것"이라는 살인예고 글을 게재해 일본인을 긴장시킨 범인은 요코하마에 사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경시청조사 1과는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남학생을 12일 체포했다. 남학생은 전자상가, 마트 등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얼마나 떠들어댈지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살인예고가 된 지난 11일 저녁, 범행장소로 예고된 도쿄 신주쿠 역 부근에는 수많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엄중한 경계태세에 돌입했고, 근처에는 순찰차와 구급차가 대기했다. 그러나 예고된 범행시간이 지나도록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