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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살인예고 호기심에 구경꾼 몰려
경찰, 구급차 대기, 동영상 생중계 위해 카메라 든 사람도
 
온라인 뉴스팀
지난 6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2월 11일 밤 9시 신주쿠역 하이웨이 버스 승차장 입구에서 30세, 29세, 27세 남자 3명이 무차별 살인예고 글이 투고된 후 무차별 살인사건을 벌일 것이다. 한 명은 렌터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칠 것이고, 나머지 2명은 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찌를 것"이라는 살인예고 글이 게재되었다.

살인예고가 된 지난 11일 저녁, 범행장소로 예고된 도쿄 신주쿠 역 부근에는 수많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엄중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12일 제이캐스트 보도에 따르면, 순찰차와 구급차가 가까운 곳에 대기하고 있었고, 통행하는 사람 중 수상한 이들을 검문하는 등 혹여 일어날 지도 모르는 무차별 살인사건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카메라를 준비한 다수의 보도진이 촬영준비에 들어가고, 호기심에 몰린 일반인들도 많아 혹시 사건이 일어나면 동영상 사이트에 투고하기 위해 웹캠을 들고 나온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주변의 음식점 부근에는 호기심이 발동한 구경꾼들이 몰려 혼잡함을 초래했다.

그러나 범행 예고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자 하나 둘 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인터넷 커뮤니티, 믹시, 트위터 상에서는 신주쿠 살인예고 결과에 대한 보고가 화제가 되었다.

일본 누리꾼들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런 예고를 한 바보를 빨리 체포해야한다", "구경꾼들은 뭐냐 한심하다",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일이 있어서 그 시간 신주쿠에 있었는데 무서웠다", "빨리 체포해서 경계태세에 들어간 비용을 청구해라" 등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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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2/12 [10:1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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