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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日 대학생들 '취업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도쿄 히비야공원에 취업 활동생 1500명 모여 열기 내뿜어
 
이연승 기자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지난해 12월 시점 대학생 취업 내정률이 사상 최저인 68.8%를 기록하며 '취업 빙하기'가 지속되는 일본.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취업 준비생 1,500명이 9일 도쿄 히비야공원에 모여 뜨거운 의욕을 발산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취업출진식'에는 학교법인 릿시샤 산하에 있는 총 11개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취업 빙하기를 돌파하자! 기업 관계자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타이틀 아래 취업 활동생과 그들을 응원하는 선・후배들이 함께 어우러진 장을 연출했다.
 
다채로운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응원단과 치어리더 공연 및 학생 대표 연설, 일본경제인단체연합과 jr 동일본 등 유수의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의 응원 코멘트 등이 이어져 학생들의 의욕을 북돋웠다. 취업 활동용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학생들의 눈은 하나같이 빛났다.
 
열렬한 환호와 함께 단상에 오른 학생 대표는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여기 오신 여러분들은 반드시 내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힘내자!"는 구호가 회장 여기저기서 울려퍼졌고 응원단의 절도있는 동작에 맞춰 다함께 응원가를 열창하기도 했다.
 
약 30분간 펼쳐진 취업출진식은 승리를 기원하는 박수갈채와 함께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힘차게 환호성을 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개중에는 감정이 복받쳐 올랐는지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젊은 열기는 취업 빙하기의 얼음조차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웠다.
 
행사 주최 관계자는 제이피뉴스의 취재에 "취업 활동은 어디까지나 학생 개개인의 몫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행사를 통해 얻은 좋은 추억들은 힘들 때 반드시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주최 의의를 설명했다.
 
"원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도 성심성의껏 지원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반드시 나아질거라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도쿄it회계전문학교 졸업반으로 취업 활동에 매진 중인 니시무라(20) 씨는 행사 참가 이유에 대해 "힘든 취업활동에 좀 더 의욕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 참가했다"며 "예상대로 많은 이들로부터 성원을 받아 맘 속 깊은 곳에서부터 힘이 솟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힘든 나날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찬 목소리로 강조하기도 했다.
 
거품 경제 붕괴 후 리먼 쇼크 칼바람까지 몰아치며 '취직 잘되는 나라'는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일본. 그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학생들의 바람은 박수갈채와 노랫가락에 섞여 열도 하늘에 울러퍼지고 있었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취업 빙하기' 돌파선언 현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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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2/09 [20:3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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