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이라는 모델 겸 여배우 키리타니 미레이(21)이 6일 사진집 발간기념 악수회에 등장했다. 키리타니 미레이는 2005년 고교 1학년 때 지바현 넘버원 미소녀로 스카우트 되어 영화, 드라마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2006년 10대 패션지 '세븐틴' 전속모델로 발탁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세븐틴은 일본 여중고생에게 상당히 영향력있고 인기있는 패션지로, 세븐틴 전속모델은 여중고생의 워너비 스타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라타니 미레이는 작은 얼굴에 고양이처럼 크고 위로 올라간 듯한 눈, 요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아히루 입술(아히루는 일본어로 오리, 윗 입술이 살짝 말려들어간 듯한 입모양)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트렌디한 외모의 소유자다.
영화, 드라마 쪽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어 '누군가가 나에게 키스를 했다', '음악인', '너에게 닿기를', '진 왈츠' 등 2010년에만 네 편의 영화에 주, 조연으로 출연했고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빛으로 빛난다' 드라마에서도 비중있게 출연했다. 지난해 발매한 사진집 '미레이 씨의 생활(美玲さんの生活)'은 6만 부가 팔리는 등 대히트를 기록했고, 이번 사진집 '미레이 씨의 생활. super!' 역시 발매 첫 주에 4만 5천부가 팔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사진집 속에는 멕시코 해변가에서 촬영한 수영복 컷과 키리타니 미레이가 직접 옷장 속에 가지고 있는 옷을 활용하여 코디네이트한 30컷의 패션화보 등이 수록되어있다. 키리타니는 "딱 스물한살, 저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있는 책,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전할 예정이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선물할 남자친구가 없으므로 친구들끼리 초콜릿을 주고 받을 예정. 사실 나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이성에게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우선 인기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다"며 의외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키리타니 미레이 사진 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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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