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경제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 취업난, 경기 나아져도 회복 불가?
기업들의 경기 회복 전망에도 日 젊은 층의 취업난은 지속된다
 
이연승 기자
많은 수의 일본 기업들이 올해 일본 경기 전망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는 반면 경기에 관계없이 젊은 층의 취업난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의 대학 졸업 예정자 취업률은 2009년 68%대에서 2010년 3월 60.8%, 같은해 10월 57.6%까지 큰 폭의 하락을 지속했다. 이는 it버블이 붕괴했던 2003년 60.2%보다 낮은 것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 빙하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 같은 최악의 취업난을 맞게된 이유로는 엔고 여파 등으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극도로 억제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경기가 나아져 취업문이 열려도 일본 대학생들에게 그 자리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크다. 일본 대학생들의 '질적 저하'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992년 이후 교육 수준을 높인다는 문부과학성의 방침 아래 설립되는 신규대학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학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해 2000년 약 2,460만명의 대학생 수는 2010년에 들어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학진학률 82.1%로 학력 인플레에 빠진 한국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대졸자의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 일본 대학 졸업식 현장      ©이승열jpnews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생은 늘어나지만 정작 경쟁력을 갖춘 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최근 발표한 집계에 의하면 외국으로 나가는 일본인 유학생 수는 6만 6,833명으로 사상 최대의 감소치를 보였다. 그에 반해 취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젊은 층(프리터)의 수는 2009년 178만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일본인 학생 수는 2만5000명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중국(12만8000명), 인도(10만5000명), 한국(7만2000명), 캐나다(2만8000명), 타이완(2만7000명) 순서였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 대학의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은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같은 기간 중 두 배로 늘어난 중국, 한국 유학생과 다르게 일본인 학생은 고작 5명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독특한 채용 문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졸자'를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일본 대학생들은 대학교 3학년 때 기업 인턴십을 경험하고, 4학년이 되면 곧바로 입사지원을 해 대개 여름방학을 전후해 취업이 결정된다.
 
이 시기에 취업에 실패한 사람은 '취업 재수생' 낙인이 찍혀 일류 회사에 취직하거나 정사원이 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학생들은 자칫 취업시기를 놓칠 수 있는 '공백기간'을 만드는 유학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일본 젊은 층의 '초식화' 경향도 한 몫 한다.
 
상황이 이러니 얼어붙는 내수 시장에 '갈라파고스화'를 버리고 호시탐탐 '글로벌화'를 노리는 일본 기업들에게 일본 학생들이 성에 찰리 없다. 따라서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등 일본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기준은 엄격화되는 동시에, 외국인 학생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본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흥국 시장에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내년 채용인원의 약 2/3를 외국인으로 채용할 방침을 밝혔고, 편의점 대기업 로손, 운송업체 야마토 운수 등도 올해 채용 인원의 약 30%를 외국인 학생에게 내줄 전망이다.
 
작년 20일자 <후지산케이비지니스>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일본 기업에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다"며 자조적인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현 일본 젊은 층의 '취업 빙하기'는 단순히 경기 문제가 아닌, 점차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1/01/12 [10:4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연승 기자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11/01/13 [09:53]
이연승 기자님 기사를 읽다 보니 느낀 것은, 기사를 “축적”식으로 쓰시더군요.

가장 최신인 이번 기사에는

12/20/10에 쓰신 “일 기업 자국 학생보다 유학생 채용 늘어”의 글과 사진

12/23/10에 쓰신 “일본인 해외 유학 지속적 감소세”에 대한 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되어있더군요

요즘 기억력이 나빠져서 고민 하던 차에 되새길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정 삭제
오지랖도 참 넓으시네.. 11/01/13 [10:16]
관련된 기사에 예전 통계자료 인용해서 덧붙일수도 있는거지.. 참 별걸로 태클이시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