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죄기자회견 당시 사카이 노리코 ©jpnews | |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전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39)의 자서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랭킹사이트 <오리콘>의 발표에 따르면, 사카이 노리코의 자서전 '속죄'는 발매 첫주 1만 5천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책 랭킹 종합부문 27위로 등장, 연예인이 발간한 책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보석 후 사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두 번 다시 마약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맹세한 사카이 노리코는 올해 6월 함께 마약을 흡입한 남편 다카소 유이치와 이혼, 그 후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자숙기간을 보내는 중이다. 책에는 내년 2월로 40세를 맞이하는 사카이 노리코의 성장기와 '노리삐'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예인 생활, 지난해 여름 일본 열도를 뒤흔든 마약 복용사건까지 224 페이지에 걸쳐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 서점 체인 '기노쿠니야 서점'의 데이터에 따르면 책 구입자의 55%는 여성이며 연령층 별로는 '30~40대 여성'이 27.4%로 가장 많아 사카이 노리코와 동년배의 여성 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책 발매 후 출판사 편집부에 도착하는 독자편지 중에는 여성들로부터 '힘내라' 등의 격려 메시지가 많이 도착한다고 한다. 반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운 편이다. 기사가 등록된 야후재팬에는 현재 "돈 벌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인다. 연예게 복귀 절대 반대!", "사죄하고 싶다면 그냥 조용히 살아가라", "사는 사람이나, 써서 파는 사람이나 매한가지" "인세로 생활비를 벌 생각이냐" 등의 댓글이 등록돼 좋지 못한 인터넷 여론을 대변했다. 사카이 노리코는 책 발매에 앞서 "지난해 실망시켜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재차 사죄한 후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가능한 일부터 조금씩 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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