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1분마다 일본 미녀들의 사진이 바뀌는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 '미인시계'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맞춤형 꽃미남'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꽃미남들의 얼굴사진이 줄줄이 등장하는 메인페이지에서 유저가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골라 등록을 해두면, 얼굴의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 접속에서 추천 새로운 꽃미남 사진을 제공하는 <꽃미남 호이호이> 서비스가 바로 그것.

자신의 닉네임과 이메일주소 등 간단한 정보를 넣고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16명의 꽃미남 사진 중 3명 이상을 골라 회원등록을 마치면 '마이 꽃미남 폴더'에 넣어져 감상할 수 있고, 시시각각 취향에 가까운 꽃미남들의 사진이 갱신된다.
 
꽃미남들을 선택하는 동안, 내가 고른 꽃미남들의 얼굴에서 일련의 공통점이 발견되고 결국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이트의 주장이다.

▲ 맞춤 꽃미남을 제공하는 꽃미남 호이호이 사이트     ©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사람 보는 눈은 제각각.

'이 사람 괜찮지 않아?'라는 친구의 말에 기대하고 보면 '응?' 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꽃미남 호이호이>는  바로 이런 '사람의 보는 눈은 다르다'라는 데서 아이디어를 찾고 만들어진 사이트. 
 
때문에 제일 잘 생긴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꽃미남 투표 서비스와는 다르게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다는 데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 기자 취향으로 고른 꽃미남들     ©

 
<꽃미남 호이호이>의 부가서비스로는 '내가 찜한 꽃미남을 같이 고른 사람들이 또 어떤 꽃미남들을 골랐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고른 꽃미남을 볼 수 있고, 내가 고른 꽃미남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선택을 받지 못했을 경우의 취향의 독특함을 나타내는 수치를 제공하고 있어 쏠쏠한 재미를 준다.

▲ 기자의 눈은 94% 수준으로 양호한 편     © jpnews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언제나 독특한 웹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오모시로카야크'라는 회사.  주 서비스는 목소리로 투고가 가능한 커뮤니티, 만화를 테마로 한 커뮤니티 등 각 분야별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지난 5월, '내 주변에 있는 남자들의 정보를 공유하자'는 모토로 남자들을 소나 말, 양으로 표시해 목장을 만들고 여자 친구들끼리 서로가 알고 있는 남자들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다 네티즌의 뭇매를 맞아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일련의 사건을 일으킨 카야크의 새로운 서비스라 이번에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궁금.

일단 공개된 <꽃미남 호이호이> 서비스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목장'만큼 반발이 심하지는 않은 상태다.
 
'꽃미남이 아니라 꽃미녀 사이트였다면 여성인권이 어쩌고 저쩌고 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다'라는 의견, '바보같지만 재미있다'는 의견, '서비스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호이호이라는 말부터 남성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 '초상권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어 과연 이 서비스를 무사히 운영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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