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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샴푸통에 리필 넣고 계신가요?
[히트상품] 아이디어로 떼 돈버는 日 생활용품
 
안민정 기자
▲ 포테치노테    © 타카라토미 홈페이지
 
손에 기름 묻히지 마세요, 제가 대신 집어드려요~

완구점 타카라토미에서 만든 기발한 장난감이 조용한 입소문을 타고 4개월만에 15만개나 팔렸다.
 
경이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는 '포테치노테(ポテチの手)'는 기름진 포테이토칩을 먹을 때 손을 더럽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포테이토칩을 먹으면서 컴퓨터를 하거나 휴대폰을 만지면 소금기와 기름이 묻어 금세 더러워지기 일쑤인데, 포테치노테를 이용하면 그런 걱정은 싹 사라진다.
 
조작방법은 간단하다. 포테치노테를 포테이토칩 봉지 가까이 가져가서 버튼을 누르면 손가락 모양이 포테이토칩을 잡아준다. 그대로 입에 넣기만 하면 끝.
 
단순한 기계처럼 보이지만 클러치 기능으로 어떤 종류의 포테이토칩이라도 부서지지 않게 사뿐히 집어주고, 기계에 묻은 부스러기들은 손가락을 비벼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는 클린기능도 가지고 있다.
 
방바닥에 그대로 놓아도 손가락 부분이 땅에 닿지 않도록 세워놓는 스탠드도 달려있어 여러가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포테치노테를 개발한 계기는 포테이토칩을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사람이 의외로 꽤 많다는 점에서라고 한다. 일일이 손을 닦아가며 먹기도 그렇고 기름진 손으로 다른 것을 만지는 것도 탐탁치 않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젓가락을 이용해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누가 이런 걸 돈주고 살까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일본 대표 완구회사답게 실용성도 있으면서 게임감각으로 즐거움을 주는 포테치노테를 개발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 699엔(9400원 상당)으로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6월 말에 출시하여 4개월만에 15만 개나 팔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포테치노테 동영상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껴쓰세요, 리필 그대로
 
다음은 절약정신이 투철하고 귀차니즘이 몸에 밴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 샴푸, 린스, 보디샴푸 등 절약을 위해 리필용품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샴푸통에 옮겨 담기 귀찮거나 끝까지 다 짜졌는지 의심이 드는 경험 누구나 있을 듯 싶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샴푸통이 필요없이 리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는 '리필그대로(詰め替えそのまま)' 상품이 인기다.
 
상품을 개발한 곳은 원래 용접용 노즐이나 가스호스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공업용 연결선을 만드는 (주)산키라는 곳이다 . 이 회사개발부의 사원은 아이들 4명을 혼자 키우는 싱글파더였는데 '가사일을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회사의 기술과 샴푸리필 제품을 연결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결선을 이용하여 리필 제품을 옮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쓰고 싶은만큼 양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리필 제품의 문제인 수납에 있어서도 아이디어를 발휘해 수건걸이 등에 간편하게 걸 수 있도록 튼튼하고 안전한 고리를 추가했다.
 
좁은 욕실에 샴푸통을 놓지않고 사용할 수 있어 공간확보가 가능하고, 내용물이 공기와 접촉하지 않아 끝까지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 통에 옮겨담는 귀찮음이 사라지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제품은 일본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발매 2년 만에 약 15만 개나 팔린 대박상품이 되었다. 한 가지 흠이라면 가격은 조금 비싼 편. 고리와 펌프 한 셋트가 1500엔 내외다. 도큐핸즈 등 상품몰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가능하다.
 

▲ 샴푸 리필을 그대로 사용하는 아이디어 상품     © 주식회사 산키

 
주방의 실리콘 열풍, 레쿠에 아이디어 상품
 
마지막으로 일본 주부들을 감동하게 하고 있는 스페인 생활용품 브랜드 레쿠에(lekue)의 실리콘 상품들은 인기 불이 꺼질 줄을 모른다.
 
260도까지 열에 강한 실리콘 용기에 재료를 넣고 양념을 얹기만 하면 찜요리, 오븐요리가 만들어지는 스팀케이스의 인기는 물론,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소스도 따뜻하게 뎁힐 수 있는 전용용기 '레쿠에 데코펜'이 큰 인기다.
 
데코펜은 데코레이션 펜, 즉 음식장식 마지막을 화려하게 해주는 용기로, 번거롭게 냄비에 소스를 만들지 않아도 간편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음식을 예쁘고 맛있게 만들어준다.
 
활용도는 여러가지로 중탕이 번거로운 초콜릿 소스나 화이트 소스를 만들어 요리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다. 데코펜은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인상인 굿디자인 g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가격은 3150엔.
 
▲ 레쿠에 데코펜     © 레쿠에 홈페이지

▲ 레쿠에 데코펜     © 레쿠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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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20 [09:56]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아이디어 상품이긴 한데... 박대근 10/11/20 [13:01]
과자도 손이 더러워질까봐 만지기 싫어하다니...
조금 과잉반응 아닐까 하네요.
뭐, 잠깐의 유행이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수정 삭제
전혀 과잉반응 아닌 것 같은데요. Dave 10/11/21 [06:44]
감자칩을 먹은 후 손씻으러 안갔다오고 바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자칩이나 기타 기름 묻는 과자들 먹고선 휴지로 대충 닦거나 옷에 문댄 후에 다른 물건 만져대는 사람들 혐오하거든요. 수정 삭제
깔끔 떠는 사람이면 저 집게도 닦아야 직성이 풀린다 그닥 10/11/21 [13:13]
결국 적당히 깔끔한 사람을 위한건데

난 뭐가 편한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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