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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두고 일본 여배우 자살 충격
마츠다이라 켄 부인 마츠모토 유리 자택에서 목 맨채 발견
 
안민정 기자
▲ 아바렌보쇼군, 마츠켄삼바로 인기가 높은 마츠켄의 부인 자살 소식이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일본 사극 스타 마쓰다이라켄(56)의 부인이자 여배우였던 마쓰모토 유리(42, 본명: 스즈키 유리코)가 15일 새벽 결혼 5년만에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쓰다이라켄(줄여 마쓰켄)은 올해 2월부터 공연준비로 집을 비운 상태였고, 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15일 후쿠오카 하카타좌에서 낮공연을 마치고 도쿄 자택에 급히 돌아와 싸늘한 주검이 된 부인을 확인했다.

공항에서 많은 보도진에 둘러싸인 마쓰켄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는 상태로 "(지금은) 좀 봐주세요. 다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라고 말한 뒤 4시간 만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갔다. 마쓰켄 주연의 연극은 이번달 30일까지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15일 오전 3시경 마쓰모토 유리는 자신의 방문에 목을 매 자살했다. 최초 발견자는 4살된 아이의 육아를 해주고 있는 베이비시터로 함께 자택에서 생활했던 여성이 구급차를 불렀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시체의 상태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자살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마쓰모토 유리는 배우인 아버지와 다카라즈카 가극단 인기스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1968년 태어났다. 1984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후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아 배우로 전향했고, 2004년에는 마쓰켄이 주연하는 연극무대에서 함께 참가하여 교제를 시작했다.
마쓰켄은 전부인 다이치 마오와 2004년 이혼한 상태로 마쓰켄과 전 아이돌 출신 마쓰모토 유리의 열애, 2005년 결혼발표는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다. 결혼을 계기로 마쓰모토 유리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어머니 간병, 남편의 내조, 출산, 육아에 전념하게 되었다.

마쓰모토 유리는 다카라즈카 극단 댄스의 명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켄과 결혼 후에도 계속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간병을 해왔지만 올해 6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도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마쓰켄은 지난 6일부터 후쿠오카에서 공연중으로 15일 비보를 듣고 난 후 예정된 낮공연을 4시간에 걸쳐 성공리에 마쳤다. 공연 내용중에는 유명한 마쓰켄삼바를 추는 장면도 있었고, 공연을 보고난 후 관객들은 "무대에서 전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의 프로근성을 높이 샀다.

공연은 30일까지로 그 사이 쉬는 날은 17일 단 하루뿐인 것으로 알려져 이 날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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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6 [10:3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마츠켄의 프로근성이라니? 글쎄 10/11/16 [12:50]
부인이 자살해도 저렇게 요동없이 자기할 일 터무니없이 잘 해내는 마츠켄... 부인이 왜 자살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지 않나? 프로근성이라며 높이 사주는 일본 분위기도 문제다... 수정 삭제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 좀.. 10/11/16 [13:31]
도대체 부인을 뭐라고 생각하길래, 죽었다는데 비는 시간 이용해서 장례 치루고, 자신은 흔들림없이(?) 공연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안봤는데, 사람 못쓰겠네.. 수정 삭제
팬과 관객을 먼저 생각 해주는 대단한 프로네.. 별로 10/11/16 [18:37]
작은 규모의 공연도 아닌 것 같은데 개인 사정을 이유로 훌쩍 떠나버리면 관객들은 어떻게 될까? 관객들이 순순히 이해를 해준다 해도 보상은 별개의 문제.
공연 관계자들도 금전적 손해와 더불어 각종 뒷처리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을 건 당연.
배우 개인의 입장에서 봐도 자신의 사정을 감추고 시종일관 최선으로 관객들을 대해야 진짜 프로. 아파서, 기분이 나빠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등등 개인 사정을 늘어놓아 동정을 바라는 건 아마추어 때나 할 일.
저 일이 일본의 문제씩이나 된다면 자정이 지나도록 학원에 다녀야하고 아파도 학교에 가야하는 한국 학생들의 부모들은 악독한 노예관리자쯤 되려나.. 수정 삭제
프로좋아하네... 초파리 킬러 10/11/17 [08:48]
얼마나 프로길래 와이프가 죽었는데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고 장례도 지 쉬는날 한다고??? 그리고 위에 글남긴 지 잘난 맛에 글 쓰는 사람 보시요...개인사정 운운하면서 기분이 나빠서, 컨디션 안좋아서라고 언급했는데 댁은 와이프 자살한거와 그딴게 등식이 성립하는 모양이요...당신 와이프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불쌍하오... 수정 삭제
위에 '별로' 봐라 역시원숭이 10/11/18 [04:10]
부인이 자살한것과 컨디션이 안좋다 따위가 어떻게 같은 동급의 비교대상이 될수 있지..? 부인이 자살할 정도의 일이라면 관객들에게 추후 보상을 해주거나 아님 나중에 재공연 해줄수도 있는일이지..한국인 관객들은 그 정도는 이해해 줄것이다..결국 저것은 인간미와 최소한 인간적 도리마저 상실해 가는 일본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것일뿐.. 수정 삭제
프로맞아요. 6 10/11/18 [05:09]
조수미도 아버지 임종소식듣고 무대에서 노래 불렀죠.
프로라면 자신의 무대를 개인사를 이유로 자신의 무대롤 취소할수 없는것이죠.
어짜피 죽은 사람 도로 살아올것도 아니고, 장례식 시간 조종이 가능한 문제니까요. 수정 삭제
그때 조수미 욕 엄청 먹었지.. 역시원숭이 10/11/18 [16:56]
그래서 조수미 욕 장난 아니게 먹었지..돈이 그렇게 좋더냐 하면서...
국내 공연도 아니고 해외공연이었고 뭐 프랑스 TV 방영을 위한 녹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취소하기엔 조수미로선 큰 기회를 놓치게 되는거 아니냐면서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난 비판적 입장이었다. 물론 저 위의 마쓰켄은 그런 조수미 보다도 몇 배는 덜된 인간이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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