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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국민을 한데 섞어 반으로 나누면?
 
유재순
한일 양국의 국민성을 믹스(mix)해 버려

일본에서 오래 산 한국인이면 으레 이같은 말을 한다.
“한일 양국의 국민성을 하나로 버무렸다가 반으로 딱 갈라 놓으면 가장 이상적인 국민성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같은 생각이 비단 우리 한국인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비교적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전 일 때문에 한국에 다녀왔다.
한국에 있는 며칠동안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시간별로 짜 여진 타이트한 약속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신이 없었던 것은 도심의 분위기 때문이었다.

우선 거리의 간판부터가 너무도 산만했다. 들쭉날쭉 들어갈 데 나오고 나와야 될 때 불쑥 들어간 간판들이 너무도 어지럽게 걸려 있었다.

또한 차도를 달리는 차들은 시내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같은 스피드를 내고, 거기에다 너나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크랙숀까지 빵빵 울려댔다. 뿐만 아니라 어쩌다 버스를 탄 나는, 운전수의 갑작스런 급정거로 인해 뒤에서 앞으로 아찔한 스케이트를 탈뻔했다.

그 후 나는 버스를 탈 때마다 급정거에 대비해 손잡이의 끈을 사력을 다해 붙잡고 있지 않으면 안되었다. 왜냐하면 순간적으로 방심했다가 버스 바닥에 나뒹군 승객을 여럿 봤기 때문이다.

택시를 탔다. 하지만 택시도 여전히 정신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승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라디오는 켜져 저혼자 떠들고 있고, 운전수는 운전수대로 오는 전화마다 단 한번도 마다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수다를 떨었다.

전철안은 아예 전문적으로 전화하는 휴게소와도 같았다. 옆사람을 조금도 의식하는 일없이 소소한 일상사까지 핸드폰으로 주고 받았다. 헌데 가만히 들어보면 중요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친구흉을 보는 사람도 있다.

음식점에 갔다. 이곳 역시 정신없긴 매한가지다. 일본에서 들을 때는 한국이 엄청난 불황을 겪고 있어서 음식점이 텅텅 빌줄 알았는데, 고급음식점 일수록 3,40분씩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지라 점심 저녁은 손님과 밖에서 먹을 수밖에 없어, 본의 아니게 서울시내 음식점을 순례하게 되었다. 그 때마다 놀라는 것은 터무니없이 비싼 음식값이었다. 그런데 그런 곳일수록 손님은 넘쳐났다.

거리마다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게 번쩍거리고, 사람들은 새벽까지 흥청망청 잘 놀고 잘 썼다.

그리고 다시 일본에 돌아왔다.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 동안 참으로 밋밋했다.

도심의 번쩍거리는 네온사인도 한국처럼 강렬하지도 않았고, 버스안은 전화거는 사람 하나없이 조용했다.

이튿날 jpnews사무실에서 신주쿠가는 버스를 탔다.
꼭 노인전용버스를 탄 느낌이다. 느려도 너무 느리다. 하긴 대낮에 버스를 타는 사람은 대부분 연로한 노인들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승객들은 일단 정거를 한 다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린다.

솔직히 처음 버스를 탔을 때는 엄청 감동을 먹었었다.
일본버스는 일단 정차를 한 다음에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린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낮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 대부분이 노인들이다보니 특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내가 눈물이 날 만큼 큰 감동을 먹었던 것은, 버스운전수의 진심어린 친절과 버스회사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 차원의 시스템이었다.

일본버스는 꼭 의무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출입구 바로 옆에 얇지만 큰 수납상자가 있다. 거기에는 넓직한 철판이나 나무판이 들어 있다. 이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버스를 탈 때, 인도와 버스출입구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도구다.

버스운전수는 정거장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있으면 무조건 운전석에 서 내려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는 버스출입구 옆에 붙어 있는 수납상자에서 널판을 꺼내 인도와 버스출입구를 연결한다. 그 다음 장애인이 탄 휠체어를 천천히 밀고 버스 안으로 들어와 장애인전용 공간에 정착을 시켜 놓은 다음, 다시 운전석으로 되돌아간다.

이런 모습은 일본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어느 일본인에게 물어봐도 당연한 것 아니냐며 조금도 감동하는 기색이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단한번’도 이 같은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이런 광경을 목도했을 때 괜히 혼자 감동해서는 목적지까지 가면서 내내 찔끔찔끔 거렸었다.

전철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웬만한 전철역은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승객을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장애인의 경우, 전철을 타면 전철 역원이 반드시 목적지 역을 확인한 다음, 해당역으로 연락을 해준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몇시 몇분 몇 번째 칸의 전철을 타고 어느 역까지 갈 예정이니 맞을 준비를 하라는 내용의 연락을 해주는 것이다. 이 또한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배려다.

그럼에도 눈물이 많은 난 이때도 너무 감동을 해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도 일본인처럼 이런 서비스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한다. 일본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에만 다녀오면 이같은 감동이 되살아 난다.

일본은 역동적인 한국에 비하면 ‘죽은 도시’처럼 너무 조용하다. 시내에서 자동차가 크랙숀을 울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어쩌다 불피한 상황에서라면 몰라도 한국처럼 차선을 바꾸거나 추월을 하기 위해 크랙숀을 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전철안이나 버스안 등 공공장소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지극히 적다. 만약 전철안에서 휴대폰이 울리면 다음역에서 내려 통화를 한 후 다음 전철을 타는 것이 일반화된 일본인의 풍경이다.

저녁에 손님을 만나기 위해 신주쿠의 음식점에 갔다.
손님이 너무도 없었다. 점장의 말로는 손님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란다. 설사 술을 마신다고 해도 예전에는 2,3차까지 호기를 부렸는데 요즘에는 1차로 끝낸다고 말했다. 덕분에 매상율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음식값도 모든 메뉴에서 약 200엔 정도 내렸다고 한다.
일부 업소에서는 이같은 불황을 견디다 못해 이미 업종변경을 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그 점장은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일본인 특유의 절핍생활이 몸에 배였고, 또한 어떤 위기감을 느꼈을 때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섬문화’ 근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무튼 일본은 한국에 비해 너무 조용하다. 물론 예상치 못한 도리마살인(무차별살인사건)사건 같은 일이 일어나 깜짝 놀랄 때도 간혹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이지 '죽은도시'처럼 사람도, 사물도 마냥 조용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것은 좋은데 사람 사는 것 같은 생동감이 일본에는 없다. 말하자면 사람 사는 것 같은 ‘왁자지껄’함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은 곧잘 이런 말을 한다. 한일 양국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가 반으로 딱 나누면 아주 기가 막힌 이상적인 국민이 나올 것이라고.

대단히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그래서 정이 많은 한국인과, 논리적이고 냉철하며 다분히 계산적인 일본인을 하나로 섞었다가 반으로 딱 나누면 진짜 이상적인 국민성이 나올 것이라고 말이다.

솔직히 내 생각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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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01 [14: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잘 읽었습니다. poiu 09/07/01 [18:50]
동감입니다.
일본에서 14년정도 살면서 느끼는 거,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학생들에게 항상 그렇게 얘기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중간이 가장 좋은 사회가 될 거라고...^^ 수정 삭제
한번쯤은..... 엘시드 09/07/01 [18:54]
해보는 생각이긴 하죠. 제 경우엔 몇년전쯤 채팅으로 교분을 나누던 일본인 친구가 먼저 저런 얘기를 꺼낸적이 있었더랬죠.

한국인의 열정과 저돌적인? 추진력에 일본인 특유의 차분하고 꼼꼼한면이 믹스가 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류의 화두를 던진 바람에 둘이서 한참 키보드를 열나게 두드려가며 공상의 나래를 펴보게 되었는데.... 한 20분쯤 지나니 그야말로 불현듯이 챗창이 뭔가 싸해지더군요.

그리고 거의 동시에 챗창에 튀어나온 단어는 "그런데 말이야" 로 시작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냥 이대로가 좋을거 같아" 로 이어지더군요. 누가 뭐랄거 없이 약 5분간 챗창에 묘한 정적이 흐르고... 서로가 꼽아든 이유는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국민성이 나올 공산도 크겠어......" 였다죠. -_-ㅋ 수정 삭제
대구에서 27년째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hydeend 09/07/01 [19:47]
대단히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그래서 정이 많은 한국인? 정말 한국인이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정 삭제
일본에서 살면서 mko 09/07/02 [21:25]
긴 세월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본인에 관한 평가가 많이 달라지는 거 같네요.
아무탈없이 지낸 사람과 일본사람들과 몇번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하고는 일본인을 보는 눈도 많은 차이가 있고,
지역적인 차이도 좀 있구요.

오래살다보면 이곳이 일본이라는 인식보다는 내가 피곤하고
지칠 때는 부정적으로 보기도하고 내가 좀 좋은 생활환경이
되었을때는 일본생활의 편리함과 타인의 일에 전혀 관여하려하지않는
분위기가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한국 사람이 이렇다,일본 사람이 이렇다 라고 하면 모두 거기에
맞춰서 보려고 하다보니까 내가 아는 한국사람은, 내가 아는 일본사람은
그렇지 않은데...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항상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이나 한국사람에 대해서, 아니면 내가 느끼는 일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저는 이렇게 얘기한답니다..
모든 한국사람이, 모든 일본사람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비율적으로 생각했을때 감정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이 일본사람에 비해서 좀 많다고 느낀다,
뒷담은 해도 사람 앞에서는 절대 싫은 소리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본사람에게 많다고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비교의 문제이고,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거든요.

한국사람도 지방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죠


수정 삭제
그만큼 개성이 있다는 얘기 아닐까요? 오대오 09/07/03 [10:57]
한 가지로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겠지만, 어쨌거나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상당히 개성 강한 이미지가 자리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들 각자의 아름다운 점들만을 모아 놓는다고 절대 이상적인 인간형이 만들어지진 않는 법이죠! 다만, 사고의 균형점을 찾아보기 위해 취하게 되는 방법일 따름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정말 평균적인 한국인과 평균적인 일본인을 한데 섞은 다음 딱 반으로 나눠본 다음 서술해보는 글을 한번 보고 싶군요...가능할까여? 수정 삭제
한국과 섬나라 일본. Nicholas 09/07/04 [18:56]
일본이 한국에 비해 논리적이고 냉철하며, 계산적이라는 평가에 근현대를 거치면서 섬나라 일본이 그렇게 변화했군요 라는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정이 많은 한국인. 만약, 일본을 서양의 나라와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정이 많은 일본. 이렇게 되는건 아닐까요? 섬나라 일본이 개방이후, 이제는 더이상 과거 섬이 가져다주는 차단의 효과는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냉전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었던 일본은 물질적으로는 풍요해보이지만, 밖에서 보는 일본의 정체성은 아직도 섬나라가 지닌 고립의 강박관념內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한데 섞었다가 나누려 해도, 가까이 살지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거의 아는게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양국의 제도권 교육. 다만 기댈 것은 호기심 많은 양국 시민들의 관심과 자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JPNEWS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수정 삭제
잘읽었어요.근데.. 블루포스 09/07/04 [23:25]
너무하군.
지하철에서 대화나 통화를 못하다니.
무슨 공부방도 아닌데...
수정 삭제
네 맞습니다 selwyn 09/07/06 [12:35]
반반씩 섞으면 발란스가 참 잘 맞을것 같네요.
항상 해오던 생각이라 기사가 참 와닿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수정 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kyh 09/07/07 [16:11]
일본에서 살다보면 한국인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것이 꼭 좋은 점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하면 참 좋을텐데.. 하고 느끼는 점은 많지요.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솔직히 부럽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장애인들은 불만이 많은데,
하물며 한국의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은 어떠할까요.
언젠가 읽었던 일본 장애인 관련 블로그 글이 있기에 올려봅니다.
http://www.cyworld.com/jbler/346132

우리 모두가 조금씩 변한다면 우리사회도 분명히 변하겠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수정 삭제
맞는 말 같네요...그러나 kukuku 09/07/09 [08:56]
동감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한국사람이나, 북조선사람이 일본에서 살다보면 반반이 되었어야 하지 알을까라는 생각도 나네요... 나의 짧은 생각에서 수정 삭제
일본인,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생각해봐야 할 건.. 09/07/10 [13:01]
일본에서 2년정도 밖에 안 살았지만 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느낀건 '일본인'이라기 보다 '일본에 살고 있는 그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을 결정짓는건 역시 출신지(도시인가 시골인가)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라는 것.

한국도 좁은 땅임에도 불구하고 지형탓에 지방에 따라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그보다 넓은 일본은 어떻겠나요.

대부분 동경에서 일본을 경험하실텐데.. 출신지가 다른 사람들이 동경이라는 거대도시에 모여서 사는 특징을 보고 일본인은 이렇다..라고 말하기에는 일본은 생각보다 넓은 나라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결국 사람 사는 곳에 이런저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는걸 최근에 새삼 느끼고 있는데 국민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거 같습니다. 배울건 배우면 되구요. 수정 삭제
일본인 대체로 예의가 바르고 남을 배려한다. 가면라이다1호 09/07/11 [22:40]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일본에 살지는 않았지만 상품 수입및 시장조사로 많이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 일본어 책없으면 간단한 회화도 못하는 수준이구요.. 그런데 확실히 느끼는건 예의가 느껴집니다. 그게 진심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느껴지죠. 그런데 한국은 일본에 비하면 무례하고 표정관리 안된다고 할까요? 지하철 및 대중교통 탈때 특히나 느낍니다. 남에게 피해안주려고 하는거 예의 지키려고 하는거 그런게 있는데 반해 한국은 절대 손해 안볼려고 하는거 자기만 편하면 된다고 하는거 그런게 있습니다. 가장 좋은예를 들어볼까요? 지하철에서 이어폰 안끼고 휴대용 게임기 가지고 게임하고 DMB 보는 한국사람들...큰소리 다들리는데 자기만 편하고 재미있자고 남들 배려 안하는 행동에 눈살찌푸려 지신적들 여러분도 있으실겁니다. 물론 일부 지만 일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저도 조용히좀 해달라고 말했다가 오히려 망신 당할뻔 한적 있습니다. 한국인은 열정적이고 활달 에너지가 있다 그게 그들의 평가죠 월드컵,야구 그런거 보면요 하지만 북한이 막장 미사일쇼 하는거 보듯이 한국을 똘끼있고 무례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지하철 탈때 그럴까봐 정말 낯뜨겁습니다. 제발 한국도 예의 지켰으면 합니다. 공중도덕이지요. 수정 삭제
아뇨! 지랄리아나 좆까만 09/07/30 [01:35]
한국사람도 고쳐야 될 점이 있고, 서양, 일본에게서 배울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서양사람들 저리가라 각박한 인심을 지닌 일본인과 섞이기 싫습니다. 일본인? 섬사람 근성을 지녀서 참다참다 폭발하면 묻지마 실인 같은 일이 터진다고 하는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일본인들의 아마에와 이지메에 진짜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자기보다 만만하다 싶으면 징그럽게 괴롭히는 것도 그들 일본인입니다. 아마에랑 이지메가 어찌 보면 통하는 데가 있더라고요. 아마에? 일본남자들한테서 많이 보여요. 진짜 옆에서 보면 짜증날 정도로 아마에 심해요. 수정 삭제
그럼 한국인은 비논리적이라는 말인가? Annis 09/10/26 [00:18]
"대단히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그래서 정이 많은 한국인과, 논리적이고 냉철하며 다분히 계산적인 일본인" 이런 틀에박힌 일반화라니... 그냥 웃습니다. 수정 삭제
일본의 문제해결에 대해 느낀 점 블렉숄즈 09/11/20 [02:54]
얼마전 UFJ은행의 연차보고서를 보았는데, 두 번 놀랐다. 첫째는 엄청난 당기손실에, 두번째는 그 손실 대부분이 유가증권평가손 때문임에.

생각해보니 일본은 그룹내 기업간 상호출자가 극심하여 유가증권을 쉽게 처분하기 곤란한 때문이리라. 다른 이유로는 유가증권가격이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판단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로 인해 일본 은행들의 건전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못한다.

상호출자는 소수 지배주주가 전그룹을 통할할 수 있어 소액주주의 권익을 해칠 가능성이 많고, 진정한 주주를 갖지 못해 주주중시 경영이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신속한 결단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일본 제조업체가 위와 같은 상황이다 보니 그런 유가증권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낮다. 결론적으로 일본 제조업체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해야 은행들의 유가증권 가치상승 -> 건전성개선 -> 정부의 재정지원 회수를 통한 경제건전화 -> 지속 성장이 될텐데 난망하다는 결론이다. 수정 삭제
전철역 엘리베이터는 한국도 있습니다. 보로클 10/02/07 [13:14]
지하철의 장애인,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는 한국도 있습니다.
다음에 한국에 오실 때는 한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정 삭제
저는 일본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창피한 적이 많았습니다. 설국 10/06/07 [07:10]
한국에서만 살 때는 내 자신이 예의 없는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일본및 다른 선진국에도 살다 보니,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꼈던 나의 한국적인 생활방식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이 결여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같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그럴수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라고 받아드려질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입장으로 봤을 때 그것은 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에서도 예의바른 한국인을 보게 됩니다. 모두 국제화의 덕이겠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이 결여되는 한국적인 행동들이 있지만 "배려"가 모자라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나쁘다고는 해석할 수 없지만 좋을 수만도 없습니다. 왜? 그부분이 한국의 문화의 일환이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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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전체목록
1958년 5월 충남공주 출생


<인터뷰>
[일본] 나카소네, 도이 다카코, 다케시타 노보루, 우노수상, 미치코 황후 인터뷰
[태국] 츄안 수상 인터뷰
[미얀마] 아웅산 수지여사 인터뷰
[필리핀] 마르코스 이멜다 인터뷰


<취재>
80년, 1년 8개월 동안 쓰레기매립장 ‘난지도’ 생활르포
83년, 3개월 동안 동남아시아 8개국 슬럼가 르포
85년, 1개월 동안 미국 입양아 현지 취재
88년, 사할린 르포
90년, 일본 부락민 산야 르포
2005-2006년, 3회에 걸쳐 북한르포


<그 외>
1987- 1994년 : 한국주간지 <토요신문> 일본 특파원
테레비 아사히 <아침까지 생방송 > 토론회 2회 출연
규슈 NHK 주최 <세계여성 8개국 여성 저널리스트 토론회 참석>


현재 : 일본 고단샤 발생 <주간현대> 북한담당 계약기자
아사히신문 월 1회 칼럼 연재 중
일본 전문 인터넷신문 'JPNews' 발행인


<저서>
한국 : 서울서 팔리는 여자들(1983.르포집)
벌거벗는 여자들(1984.르포집)
난지도 사람들(1985.장편소설)
여왕벌(1986.논픽션)
하품의 일본인(1994. 비평에세이)
일본여자를 말한다(1998. 에세이)
일본은 지금 몇시인가(2002. 르포집)

일본출판 : 쓰레기섬에서 살다(1986. 르포집)
日정치인 우경화, 원로그룹 '입김' 작용했다
일본인, 그들의 세가지 얼굴
부활을 꿈꾸는 일본, 2013 현주소
일왕과 천황, 그리고 비판과 비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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