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세계한식홍보축제 도쿄 ©jpnews/이승열 | |
'한식의 세계화 우리에게 맡겨라'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차세대 한식 스타 쉐프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한식요리가 도쿄에 상륙했다.
21일, 도쿄 요쓰야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는 '제 1회 세계한식홍보축제'가 열렸다. 한식홍보대사(조리사)가 제안하는 우리 한식을 일본의 호텔업, 음식업 관련 주요관계자들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였다.
한식홍보대사는 지난 8월부터 전국 16개 광역도시에서 개최된 한식조리경연대회 수상자로 구성되었다. 한식홍보대사들은 도쿄 외에도 일본 센다이, 미국 워싱턴, 뉴욕 등지를 돌며 한국 각지의 뛰어난 식재료,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12명의 한식홍보대사와 4명의 세계한식홍보조직위원회 회원이 직접 솜씨를 발휘한 도쿄 축제에는 잡채, 해물파전, 도토리묵, 떡불고기, 돼지연자육, 꽃게장비빔밥 등 약 20~30여 가지의 한식이 선보여졌다.
애피타이저로는 한입크기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가지선, 오이선, 김치선, 두부선 등이 있었고,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식으로 알려진 잡채, 해물파전, 떡불고기, 비빔밥은 물론 호박설기 등 떡류, 한과류, 임금님이 드셨다는 타락죽, 서민음식인 도토리묵, 도토리탕수 등 이제까지 일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들도 보여졌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동 나 버린 최고 인기 메뉴는 다름아닌 간장게장.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국 뿐인줄 알았더니 해산물을 즐기는 일본인 입맛에도 잘 맞았던 듯 하다.
그 밖에도 각종 전류와 떡류도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며 호평을 받았고, 한일 양국의 막걸리 열풍 덕분인지 막걸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술 위의 술'이라는 전주 모주는 특별히 맛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초대를 받아 오게되었다는 일본 중년여성, 남성 3~4명은
"다 맛있었지만 특히 놀라웠던 것은 도토리묵, 도토리탕수. 일본에서는 도토리를 잘 안 먹고, 딱 봤을 때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일본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뻔한 음식들이 아니어서 좋았고, 더 많은 요리가 소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지적되었다. 일본에서 '우리집의 한국요리', '한국 채소요리- 어머니의 맛' 등의 저서를 발간하고 한국요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연숙 씨는
"아무리 세계화를 위한 한국요리라고 하더라도 전통은 지켜야한다"고 따끔한 지적을 했다.
세계한식홍보축제 기획위원 군장대학 글로벌 한식조리과 이서형 교수는
"이번 한식홍보축제는 한식의 재료를 보여주는 것,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맛을 보여주는 것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한식은 한식그릇에 내야하는데, 스탠딩 뷔페식으로 열려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점, 도쿄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전부 구하지 못한 점 등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제대로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세계한식홍보축제는 21일, 22일 양일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어 전국팔도 특산물 전시, 상담부스를 설치해 일본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 제1회 세계한식홍보축제 도쿄 ©jpnews/이승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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