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매체에서는 새벽부터 국제선 새로 문을 연 국제선 여객 터미널 내부를 실시간 생방송으로 방송할 정도로 높을 관심을 보였고, 도심에서의 편리한 공항 접근성과 국내선 환승이 용이한 하네다 공항이 아시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 등에 넘겨준 지방의 해외 여행객을 만회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서는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과 시설 이용객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nhk를 비롯한 공중파 전매체와 해외 미디어 일본 신문사의 뜨거운 취재 경쟁이 이어졌고, 일본의 유명 개그 콤비 ‘크림시츄’의 케이큐 국제선 터미널 역 개업기념 이벤트 및 각종 전통 공연이 이어지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신 국제공항은 시설 자체에도 매력이 있었다. 편의 시설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존의 비좁은 1층 청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넓이에, 상점가에는 에도 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상점과 음식점은 100여개나 되었다. 또한 전통공연장과 최신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숍까지 가추어져 있었고, 국내선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건물 옥상의 활주로를 직접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대에는 망원경이나 테이블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설치해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국제선 개업 당일에는 두 개의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역이 함께 영업에 들어가며 국제선 청사에는 오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국제선 터미널 역 앞에서는 공항 노선 이용과는 관계없이 국제선 내 상점이나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음식점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붐비기도 했다.
공항에는 지방 공항을 이용해 하네다국제선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공항내 환승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하네다의 두 개의 국내선 터미널과 신 국제선 터미널의 사이 약 1킬로에는 소요 시간 10분 정도의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하고 있는데, 국제선 공항 1층에 마련된 국내선 연결 버스 정류장에는 수십미터의 줄이 보일 정도로 국내선 청사로 항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