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회사의 액정 tv 전세계 점유율이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 조사회사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액정 tv 매출 전세계 점유율을 주요 제조회사의 국적으로 분류한  결과, 일본은 34.6%로 09년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은 1.4 포인트 상승한 35.8%로 한국이 첫 1위 자리를 획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밖에 없는데도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며, 액정 tv가 컴퓨터와 같이 범용품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21일 소개했다. 즉, 액정 패널 등의 기간부품이 고기능화돼, 외부에서 조달해 조립하면 일정한 품질의 tv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2위로 처진 일본 제조회사의 점유율 회복 방안으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 삼성전자처럼 패널 생산부터 tv 조립까지 자사에서 모두 처리하는 수직통합을 보다 강화하는 것. 다만, 거액의 투자자금이 필요하며 삼성을 뒤쫓아가고 있는 lg전자도 저수익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번째는 ems로 위탁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즉, 위탁을 늘리고 그 여력을 디자인, 기획, 마케팅에 쏟아부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일본 삼성     ©jpnews

지난 2005년에만 해도 한국 전자회사의 전세계 액정 tv 점유율은 20%를 미치지 못했던 반면, 일본회사는 50% 가까이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한국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일본은 서서히 하락하다가 08년 리먼쇼크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드디어 한국에 밀려 점유율 2위로 주저앉았다.
 
게다가, 최근 불어닥친 급격한 엔고는 일본 전자회사의 해외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일본기업이 울상을 짓는 날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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