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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보러 6시간 야간버스행"
[팬 인터뷰]소녀시대 일본 첫번째 라이브, 새벽부터 줄 선 아이들
 
안민정 기자
▲ 소녀시대     ©ユニバーサルミュージック合同会社

포미닛, 카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f(x)까지 한국 걸그룹 일본 진출이 두드러진 올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들이 일본을 찾았다.

25일, 9인조 막강 파워, 소녀시대가 드디어 일본 열도에서 첫 라이브를 가졌다. 올해 초부터 소녀시대의 일본진출설은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채 기다리기를 몇 개월. 일본 팬들은 "드디어 소녀시대를 만날 수 있다"며 흥분된 모습이었다.

25일, 라이브가 열리는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는 34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시작 8시간 전부터 입장을 원하는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행렬의 가장 첫 줄에서 뜨거운 햇빛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두 소녀는 새벽 6시 30분에 이곳에 도착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두 소녀는 나고야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무려 6시간동안 달려 도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버틸 수 있는 힘, 그것은 '소녀시대'를 만날 수 있다는 일념이었다.

"처음에는 동방신기를 좋아해서 같은 소속사인 소녀시대를 알게 되었어요. 소녀시대는 노래도 잘하고 실력이 뛰어나요. 같은 나이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도 어른스럽다고 할까. 같은 여자라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소녀시대의 곡들은 유튜브로 많이 보고 있고, 오늘 이벤트가 많이 기대되요"
 
소녀들에 따르면, 반 아이들 모두가 소녀시대를 알고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팝을 듣는 아이들 대부분은 알고 있고 인기가 좋다고 한다. 계기가 된 것은 대부분 일본 내 동방신기 인기 덕분이다. 소녀들은 카라나 포미닛도 좋아하지만 소녀시대를 제일 좋아한다며 먹을 것도 잠도 포기하고 제일 첫번째로 줄을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녀들 외에도 수천명에 달하는 팬들 중 대부분은 10대 여학생이었다. 성별 비율로 따져보면, 거의 80%가 여성이라고 할 정도로 여성팬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맨 첫 줄에서 기다리던 여고생들 말처럼 소녀시대는 '여자들이 동경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20% 정도인 남성들은 10대부터 3~40대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았다. 특히 20대 정도로 보이는 청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 cd, dvd 렌탈숍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청년을 만나보았다. 그는 올해 2월 tv에서 소녀시대 영상을 보면서 수영을 보고 팬이 되었다고 했다. 여전히 멤버 중 수영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소녀시대가 각 멤버들 개성이 뛰어나고, 댄스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아직까지 주변에서 소녀시대를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일하고 있는 렌탈숍에서도 '소녀시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재는 일본에서 인기있다는 '카라'보다 '소녀시대'를 빌려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걸그룹'으로 tv에서 소개가 많이 되기 때문에 관심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한다.
 
그는 소녀시대를 알게된 이후, j-pop은 듣지 않고 k-pop만 듣는다고 말했다. 요즘 일본에서는 akb48가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그런 아이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아이돌은 매력있다는 이야기다.
 
그 밖에도 일본 팬들은 소녀시대의 매력을 실력과 섹시함, 멤버가 많아 개성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 중에는 '다리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이벤트는 소녀시대 dvd 구입자를 초대한 것으로, 참가권이 들어있는 한정판은 예약만으로 완매되어 발매일에는 음반매장에는 깔리지 않을 정도로 인기였다. 공연은 원래 1만명 규모로 마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넘는 열기로 공연을 하나 더 추가하여 1일 3회 2만 2천명을 동원했다.

소녀시대는 genie, gee 등 5곡을 열창, 일본어가 뛰어난 수영은 "처음 일본 스테이지에 두근두근합니다. 모두들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듭시다. 지금부터 소녀시대를 기대해주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0대 여학생부터 남성팬, 중년까지 사로잡은 소녀시대. 그녀들의 일본 공략이 시작되고 있다.
 
▲ 소녀시대 일본 라이브     ©ユニバーサルミュージック合同会社
▲ 소녀시대 일본 라이브         ©ユニバーサルミュージック合同会社
▲소녀시대 일본 라이브     ©ユニバーサルミュージック合同会社

▲ 소녀시대 라이브를 기다리는 사람들     ©jpnews
▲ 소녀시대 첫 라이브에 모인 일본인들     ©jpnews
▲ 소녀시대 첫 라이브에 모인 일본팬들     ©jpnews
▲ 소녀시대 첫 라이브에 모인 일본팬들     ©jpnews
▲ 소녀시대 첫 라이브에 모인 일본팬들     ©jpnews
▲ 소녀시대 첫 라이브에 모인 일본팬들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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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25 [17:05]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본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현재 랜디블루 10/08/25 [21:08]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 사실이다. 일본은 여자 아이돌은 남자들 그중에서도 아저씨들이 주로 좋아한다. 그래서 여자아이돌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다(변태 오덕쿠라고 생각) 젊은여자들이 좋아한다는건 그만큼 이미지가 좋다는 뜻이다.

소녀시대가 붐이다?
->그건 아니다. 한류팬들중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일본은 아주 팬층이 두텁다. 우리나라 같이 한번 뜨면 국민아이돌로 인식되는 그런 작은 시장이 아니다. 반응은 서서히 오지만 아주 오래간다.객관적으로 전체 시장에서 한류팬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정도라고 보는게 정확하다.그중에서 소녀시대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는 거다.

앞으로의 전망은 좋다?
-> 그렇다고 본다. 가창력 외모 영어구사력에서 일본 아이돌과는 애초부터 비교가 불가하다. 우리나라 아이돌은 트레이닝 할때부터 아주 혹독하다. 아이돌=외모 라는 등식이 아주 잘 지켜지는데가 일본이다. 춤,노래 못해도 별로 상관없다. 우리나라 동방신기는 이미 일본에서 아티스트로 대접 받는다.일본도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같은 시스템이였다. 일본 여자아이돌은 벗겨가지고 그라비아나 찍고 그러는게 인기 유지의 비결이다. 수정 삭제
1번 realtype 10/08/25 [21:14]
음.. 앞으로가 주목 되네요... 온갖 맛있고 얄쌍하고 깨끗하고 추잡한 그야말로 잡다한 다양한 문화의 총아 '일본' 속의 한국 여성 아이돌이라... 수정 삭제
10/08/25 [23:43]
키큰 소녀시대[태연제외] 나와서 춤추는거 보다가 AKB보면 중학생들 같죠
40명 넘는 멤버동원해서 가창력도 춤도 안되는 아이돌이 국민그룹이라니.. 이것만 봐도 한국 걸그룹은 희망적이네요 수정 삭제
헐 태연의 키도 개성 중의 하나야 10/08/26 [00:29]
키가 덜큰 아이들은 태연이 감정이입의 롤모델이겠지 수정 삭제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유희천사 10/08/26 [03:11]
과거의 사건으로 한-일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원수지간이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50대 이상의 세대와는 다르게, 일본을 동경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것의 중심은 애니나 j-pop같은 문화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문화를 스폰지가 물 빨아들이듯 흡수하니, 동경이 생기게 되고 동경은 호감으로 바뀌게 되고 호감은 우호적으로 만들죠.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많이 흡수하여 한국을 동경-> 호감 해주길 바랍니다.
비록 과거의 사건으로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으나, 이제는 두 나라가 과거의 아픔과 과오를 씻고 서로 화합해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그 시작을 지금 시대의 젊은이들이 해야하고, 그 시작의 기틀을 이런 대중문화가 다져간다 생각합니다.

부디 이것이 나비효과의 말마따나 훗날의 큰 경사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었음 합니다. :)
수정 삭제
d s 10/08/28 [13:39]
한국 아이돌 팬 대부분은 전부 동방신기팬에서 파생된 거지 ㅉㅉㅉ
동방신기 없으면 거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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