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같은 아시아에서 16강에 나란히 진출하고, 남미 강호를 맞서 16강 전을 치루는 일본은 한국전에 관심이 높았다. 시합이 끝나자마자 인터넷 신문 사이트 100여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한국전에 대한 감상을 전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의 의견은 크게 세 가지. 비록 승부에서는 졌지만, 한국팀도 잘했다는 것과, 한국은 실패했지만 일본은 8강에 반드시 진출하도록 하자는 것, 마지막으로는 한국팀 경기를 중계한 일본 국영방송 nhk가 너무 한국편에서 해설을 한 것에 대한 불만이다.
 
다음은 한국 우루과이전 경기 종료 후, 네티즌 반응
 

▲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청용   © 마이데일리 제공

●좋은 시합이었지만,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이 시합을 참고하여 파라과이전을 이겨줬으면 좋겠다. 아시아의 힘을 보여줄 팀은 우리뿐이다. 힘내라 일본!

●좋은 시합이었다. 한국 안타깝다. 일본은 다음단계로 나아가자. 응원하자.
 
●장대비 속에서 한국의 양보하지 않는 공격은 대단한 것이었다. 졌지만, 좋은 경기 보여주어 고맙다. 수아레스 두번째 골은 정말 잘했다.

●재밌는 경기였다! 한국도 선전했지만, 우루과이 쪽이 뛰어났다. 우루과이 두 골은 전부 훌륭했다. 한국은 몇 번이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날려버린 것을 아파해야한다.

●한국은 셋트플레이 패스 미스로 골을 뺏겼으니 패배를 납득해야 한다. 그것보다 실황중계 한국 편든다.

●일본대표팀도 한국전을 봤겠지. 이 시합을 참고하여 파라과이를 이겨주길. 더이상 아시아의 영광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 뿐이다. 

●한국은 처음 진짜 16강전을 맛봤을 것. 우루과이 포워드는 세계레벨이었다. 

●골 결정력의 차이가 났다. 후반은 한국 페이스였는데 아깝다. 우루과이 두 골은 대단했다. 결정력이 높은 팀은 한 번의 기회만으로 골을 넣는다. 

●한국은 패전을 누구 탓으로 할까? 심판? 아니면 날씨?
 
●한국은 4개 시합에서 8점을 실점했다. 이건 좀 너무 많이 뺏긴 거 아닌가?
 
●아마 한국 국민들의 다음 목표는 일본이 패하는 것일까? 단체응원으로 파라과이를 응원할 것 같다. 

●일본은 이겨주길! 축구팬이~

●우루과이 포워드진이 대단했다. 수비는 해설자가 절찬할 만큼은 아니었다.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렸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수아레스 골 결정력은 최고다. 네덜란드 리그 1위 득점왕답다.

●한일월드컵과 다르게 심판이 공평해서 좋았다. 결과는 예상대로다.

●nhk 아나운서는 한국이 찬스를 잡으면 흥분했다. 좀 시끄러웠다.

●이걸로 다음 파라과이전을 이겨서 일본만이 아시아 넘버원임을 알리자. 한국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일본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 알아봐라.

●nhk는 한국이 뭔가 하려고 하면 '아아~' '찬스~'. 우루과이가 똑같은 찬스를 잡으면 아무말도 안해. 방송을 평등하게 해라.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패배를 거울삼아 일본 대표팀이 파라과이에 승리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 파라과이전은 29일 23시에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