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을 공격하는 단백질'을 도쿄대학의 한 연구팀이 발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경우 먹거나 주사하는 것으로 살이 빠지는 '꿈의 다이어트약'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이 확인한 단백질 'aim'은 혈액 중 면역세포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흡수하면서 생성된다. 이 단백질을 지방세포 안에 투입하면 혈당으로부터 지방을 생성하는 기능을 억제한다.
실제로 고칼로리식을 먹인 실험용 쥐에게 주 2회 주사했을 경우 체중 증가속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를 인간으로 계산하면 5주간 약 20kg의 감량 효과를 보인 것과 같다. 이미 배양한 지방세포에 투입했을 경우 3일만에 지방이 1/4 수준으로 줄어든 것도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인간을 비롯, 많은 수의 포유류의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도 있다.
연구팀은 한편 '살찌기 쉬운 사람이 유전적으로 이 단백질을 만드는 기능이 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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