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햄버거를 많이 사먹었으면 해서 힘 좀 썼다." '김버거' 김태균이 3일 지바 마린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바 마린스는 골든위크 황금연휴를 맞아 올시즌 처음으로 만원관중이 찬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맹활약으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 언론들도 김태균의 활약을 극찬했다. 스포츠호치는 "태균 연발 5타점... 맹타에 맹판매"라는 제목을 달았다. '맹판매'는 롯데가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태균버거가 불과 5분만에 다 팔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 김태균의 활약을 크게 다룬 일본 스포츠 신문. ©jpnews/박철현 | | 이 신문은 "김태균의 홈구장 첫 아치가 터져나오자 50엔으로 책정된 김치태균 버거가 8분만에 다 팔려 대타로 출장한 치즈버거도 금세 다 팔렸다"고 전했다. "김태균이 3회 홈런을 때리자 구장내 롯데리아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김태균이 홈런을 때리면 정가 400엔짜리 김치태균 버거가 김태균의 등번호 숫자인 52번에 맞춰 각 점포당 52개씩 50엔에 할인판매되기 때문이다. 8분만에 다 팔렸지만 김태균 극장은 끝나지 않았다." 5회 다시 김태균은 7호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이미 400개가 다 팔려버린 롯데리아 측은 어쩔수 없이 대타 절품치즈버거를 동원했지만 이것도 금세 다팔렸다. 이 신문은 "롯데리아 관계자는 평소보다 두배이상 바빴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실제 김태균의 최근 타격감은 완벽 그 자체다. 최근 4시합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5시합 타율이 무려 5할(20타수 10안타)에 타점도 15점이나 기록했다. 삼진은 불과 3개에 불과해 일본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라는 평가도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시합을 가리켜 "김태균 혼자 연기하는 독연회"라며 김태균의 활약을 극찬했다. 닛칸스포츠도 김태균이 김치태균 버거를 먹는 사진과 함께 "태균버거 연발!"이라는 제목으로 김태균의 활약을 다뤘다. 이 신문은 "완벽한 김태균 마쓰리(축제)였다"면서 "김태균이 때리면 팬들의 배가 불러진다"는 독특한 표현을 써 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김태균 선수는 수많은 별명으로 유명하다. 이 날 인상깊은 활약으로 '김버거'에 '김축제'까지 추가된 김태균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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