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계의 말썽쟁이, 사와지리 에리카가 이번엔 이혼 소식으로 스포츠지 1면을 장식했다.
26일 스포츠지는 일제히 '사와지리 에리카 이혼'을 톱기사로 싣고 있다. 특히 스포니치는 사와지리 에리카가 이혼 결심을 한 원인이 남편과의 금전문제라고 구체적으로 싣고 있어 눈에 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2009년 1월 결혼, 2009년 9월에는 데뷔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 스타더스트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해고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혼문제를 비롯하여 남편과 공식적으로 등장한 자리에 특정 브랜드 홍보를 하는 등 소속사와 상의없는 행동. 그리고 마약에 손댔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 컴백 기자회견에서 사와지리 에리카 ©jpnews/ 幸田匠 | |
그러나 최근 발간된 패션지 '글래머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와지리는 마약 복용 의혹을 완벽히 부정. 전 소속사와의 사이에는 말 못할 사연이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일이 진행되어 버렸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사와지리 이혼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금전문제'는 전 소속사 해고 통보 직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소속사 해고 직전에 사와지리 에리카는 휴대폰 요금 등 공공요금이 연체되어 주변으로부터 걱정을 샀다고 한다.
해고 전이라 사와지리에게는 충분한 수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와지리는 자신의 수입이 어떻게 쓰이는 지 남편에게 불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사와지리 에리카는 결혼 후부터 '남편으로부터 조종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찾았던 아마미오 섬에서는 남편 쪽과 관계있는 자전거를 간접적으로 홍보했다며 입방아에 올랐다. 올해 3월 컴백 직전에는 매스컴을 대상으로 사와지리에 대해 일방적인 보도를 금한다는 서약서가 문제가 되었는데, 당시 사와지리 남편이 뒤에서 벌인 일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사와지리 이혼설은 25일 밤에 방영된 후지 tv 정보 프로그램 '미스터 선데이'에서 시작되었다. 방송은 사와지리 쪽에서 이혼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친정을 방문한 사와지리를 직접 찾아갔다. 갑자기 들이닥친 카메라에 사와지리는 당황하면서도
"(이혼문제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고 답해 이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26일 일제히 이혼 보도가 쏟아진 것이다.
▲ '박치기'로 아카데미 신인상을 수상할 당시의 사와지리 ©jpnews/ 幸田匠 | |
사와지리 에리카의 남편은 45세의 하이퍼미디어 크리에이터 다카시로 쓰요시. 지난주 어도비 프로그램 신상품 발표회에 참석한 다카시로는 이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와지리의 근황에 대해서는
"(사와지리는) 현재 일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모른다"고 대답해 부부 사이에 대화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겼다. 신문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와 다카시로 쓰요시는 이미 별거 상태이며,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이혼서류를 접수할 예정. 이에 스포츠호치가 남편 다카시로 쓰요시에게 이혼설에 대해 직접 물어본 결과,
"생활비는 내가 내고 있다. 둘 사이에 별거, 이혼은 없다. 보도를 보고 집안이 걱정하고 있다"며 강하게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와지리 에리카 이혼설은 26일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도 첫번째 소식으로 전해졌다. 니혼 tv <슷키리>에 출연한 패널 중 미후네 미카는
"사와지리 에리카가 직접 이혼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데 앞서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사적인 자리라서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일 수도"라며 이혼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와지리 에리카는 사람 놀래키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이혼설을 흘리는 것일까? 진짜일까""그럴 줄 알았다. 결혼할 때부터 안 어울렸다. 역시 이혼인가""부부 문제는 두 사람 밖에 모르는 거다. 남편이 뭐하는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컴백 회견 후 한 달 남짓, 이번엔 이혼 보도로 놀래키고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는 일본 연예계 제일 시끄러운 연예인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