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월 14일은 자장면을 먹는 블랙데이, 그렇다면 일본은?
일본 제과업체 상술로 만들어졌다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고백. 그러나 4월 14일부터 매달 14일 기념일을 만든 것은 한국이다.
4월 블랙데이를 시작으로, 5월 로즈데이, 6월 키스데이, 7월 실버데이, 8월 그린데이, 9월 포토데이, 10월 와인데이, 11월 무비데이, 12월 허그데이, 1월 다이어리 데이까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백과사전에 '14일 기념일'이란 말이 올라있는 것을 보면 초콜릿 상술을 만들어낸 일본보다 한국이 발전을 더 잘 시킨 것 같기도 하다.
▲ 사진은 도쿄타워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그런데, 지난해 5월 드디어 일본에서도 4월 14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 에히메현 본부는 4월 14일을 오렌지데이로 신청하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이은 커플의 날로 인정받았다.
오렌지가 커플의 상징이 된 것은, 오렌지나무가 번영과 다산을 의미하고, 오렌지꽃은 "신부의 기쁨"이라는 꽃말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에히메현은 일본에서도 오렌지가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렌지데이가 지역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4월 14일은 오렌지데이, 오렌지 색 물건이나 오렌지를 선물하세요!"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도쿄타워 오렌지축제에 참석한 우메다 아야카, 후지에 레이나, 지카노 리나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13일, 도쿄타워에서는 오렌지데이를 응원하는 오렌지 축제가 열려 akb48의 멤버 우메다 아야카, 후지에 레이나, 지카노 리나 등이 등장했다. 우메다 아야카는 도쿄타워 이미지걸로 취임 2년을 맞았고, 후지에 레이나, 지카노 리나는 도쿄타워에 입점해있는 카페 '마더 목장'의 이미지걸을 맡고 있다.
▲ akb48 후지에 레이나, 우메다 아야카, 지카노 리나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도쿄타워에서는 14일, 오렌지데이를 맞이하여 오렌지타임(16시~19시)에 오렌지색 옷을 입은 사람은 전망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카페 마더 목장에서는 오렌지 파르페를 판매하는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렌지데이 당일 전망대에 오른 333명에게는 오렌지가 선물로 제공된다.
▲ 오렌지 파르페를 먹어보는 우메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우메다는
"학교 클럽 활동으로 지친 남학생에게 오렌지를 살짝 건네는 것으로 사랑이 발전할 지도 모른다"며 오렌지 선물을 적극 권장했고, 자신이 커플이 된다면
"도쿄타워 전망대에 같이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 오렌지색 옷을 입으면 전망대가 공짜!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 커플축제 오렌지데이를 맞이하여 연애 이야기로 열을 올리던 3명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