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와타나베 고조 상원부의장이 7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의 강연에서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기지 이전문제를 5월까지 해결 못할 경우에는 사퇴가 불가피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4월 8일자)이 보도했다.
그는 또 "(하토야마 총리가)사퇴한 이후에는 현 부총리 겸 재무상인 간 나오토 씨가 뒤를 이어야한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씨는 총리의 지도력에 대해서 "아침에는 오른쪽, 점심에는 왼쪽, 밤에는 오른쪽을 향하는 총리의 발언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민당을 탈당해 신당결성에 참여 의지를 보인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 등에 대해서는 "'가출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 자민당은 안됐다. 이들의 행동으로 민주당과 오자와 이치로가 이익을 보고 있으니"라고 비꼬며 "오자와 간사장이 안그만둬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와타나베씨의 발언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7월 밤 "와타나베씨다운 격려라고 생각한다. '5월말까지는 반드시 후텐마문제의 결론을 내라, 하토야마여'라고 받아들이겠다"며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4월 8일,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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