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은 하라주쿠에서 시작된다" 10대들의 패션성지 하라주쿠 이름을 딴 스타일 패션쇼가 지난 3월 21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이름하여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2010년 봄'.
도쿄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패션쇼가 열리지만,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이 특별한 이유는 '하라주쿠'라는 지명안에 포함된 수많은 의미를 집대성해서 보여주는 쇼이기 때문이다.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에 몰린 소녀들 ©jpnews/ 幸田匠 | |
도쿄의 주요 관광지 중 첫 손 꼽히는 하라주쿠는 일본에서도 주말이 되면 전국 10대들이 몰려든다.
하라주쿠의 매력은 헤아릴 수 없지만, 우선 패션이라면, 최신 패션 아이템을 천 엔 한 장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함, 도쿄에서 가장 빠른 트렌드, 또, 근년에는 h&m, forever21 등 해외브랜드들이 집중해있어 그야말로 도쿄 패션 일번가임을 자부한다.
여기에 일본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들이 모인 헤어숍, 하라주쿠의 명물 크레페 가게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이 좋아하는 것은 모두 모여있어 과연 '꿈의 거리'라 불리울 만 하다.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jpnews/ 幸田匠 | |
하라주쿠 명칭을 딴 패션쇼이기에, 패션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도 10대들이 좋아하는 개성있는 스타일이 많다. 패션쇼에는 슈퍼모델 마리에, 아키모토 고즈에, 미야모토 리에 등과 탤런트 벡키, 오사와 아카네, 쓰바키 아야나, 히라야마 아야, 간지야 시호리 등이 출연하여 열광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일본 패션계, 요즘 대세는 독자모델?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서는 독자 모델 출신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제효과 100억 엔'이라 불리우는 신장 150cm의 모델 마스와카 쓰바사, 방송에서도 자신있게 노메이크업을 공개하고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는 고모리 준 등 이들은 모두 잡지사 독자모델로 유명해진 케이스이다.
작은 키에, 화장발 모델이지만, 그녀들의 인기는 여느 탤런트 못지 않다. 잡지 응모를 통해 모델이 된 그들은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며 모델을 꿈꾸는 10대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 친숙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모리 준 ©jpnews/ 幸田匠 | |
볼거리, 들을거리도 풍부하지만,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응모를 통해 10대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라주쿠를 찾는 10대들이 꿈꾸는 직업. 즉,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모델, 네일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시연 등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헤어 스타일리스트 시연을 보이고 있다 ©jpnews/ 幸田匠 | |
마지막으로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의 매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저렴한 티켓값이다. 보통 일본 패션쇼가 7000엔 전후인데 비해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티켓은 3000엔. 약 7시간 정도 패션쇼, 아티스트 무대 등을 즐기는 데 3000엔이라면 도쿄 물가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역시 10대 참여가 높은 만큼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jpnews/ 幸田匠 | |
일본 하라주쿠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매년 봄, 가을 개최될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을 주목해보자.
▲ 초대 아티스트였던 puppy 멤버 유미가 급성복통으로 라이브공연인 취소되고, 멤버 아미가 토크쇼를 가졌다 ©jpnews/ 幸田匠 | |
▲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 벡키 ©jpnews/ 幸田匠 | |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jpnews/ 幸田匠 | |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jpnews/ 幸田匠 | |
▲ 하라주쿠 스타일 콜렉션 ©jpnews/ 幸田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