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개최중인 워싱턴조약회의에서 모나코의 제안으로 일본인들 밥상에 못라올 뻔했던 참다랑어(쿠로마구로)를 계속 먹을 수 있게됐다. <마이니치신문>(3월 19일자)의 보도에 따르면 참다랑어의 국제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자는 제안은 찬성 28, 반대 68, 기권 30표로 부결됐다. 애초 팽팽한 찬반대결이 예상됐지만 반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의 지원사격을 받아 일본 주도의 반대 결정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다수의 일본인은 "일본의 주장이 이해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일부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이다"며 신중론을 제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있다. 참다랑어 거래금지안이 부결된 18일 밤, 도쿄 신바시에 위치한 한 스시점에서는 삿포로에서 출장온 남성 회사원(49)이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이번의 부결은 일단 (일본입장에서는) 좋다. 앞으로도 참다랑어를 싸게 먹고 싶다면 (이번과 같은 금지안 제안이 안나오도록)방법의 고안이 필요하다. 그것이 일본식문화보전에 연결된다"고 말했다. 미야시로현에서 참치원양어선을 조종하는 선장(69) 은"안심했다. 앞으로도 수입제한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않는다"며 앞으로를 전망했다. 지바현에서 참다랑어요리점을 경영하는 사이토(62) 씨는 "혹시라도 앞으로 참다랑어가 금지된다면 서민들이 자주 먹는 눈다랭이참치(메바치마구로)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참치 자체를 서민이 못먹게 될 날이 올것이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어류식문화와 바다환경을 연구하는 시민단체 '우먼즈 포럼 사카나'의 시로이시 대표는 "이번 결정에도 '일본인이 과도하게 참치를 먹고있다'는 국제적인 비판은 계속 될 것이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야한다"며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3월 19일, 마이니치)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