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한국 강원도에서 진행된 '겨울연가' 애니메이션판 촬영현장을 보러간 일본 관광객들 1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강풍으로 인해 현장에 설치했던 철제구조물 등이 쓰러져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애니메이션판 촬영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인 배용준, 최지우가 직접 등장한다는 이유로 일본에서도 화제를 불러 모았다. 투어를 기획한 일본여행사도 "투어상품을 내걸자 마자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에 의하면 "애니메이션 최종회 촬영으로 성우를 담당한 배용준, 최지우 씨가 출연하는 장면이 있어 촬영현장을 일본팬들에게 공개, 배용준 등도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레 불어온 강풍(초속 20미터)으로 인해 모든 일정은 취소됐다. 현장 스탭들이 팬들을 안전한 장소에 대피시키는 와중에 단상이 무너지고 철제봉이 떨어져 34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3월 13일, 도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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