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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일본을 움직이는 그들이 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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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일본 성우 어워드 시상식 현장을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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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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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두 주인공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 고양이를 닮은 모습이 친근한 ‘도라에몽’과 귀엽고 씩씩한 ‘알프스소녀 하이디’의 ‘하이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본 국민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들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명성은 비단 일본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작품 속 그들의 활약은 전 세계적으로 통칭 ‘재패니메이션’의 붐을 불러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 붐은 아직까지 사그라들지 않고 세계인들에게 일본을 절대적인 ‘애니메이션 대국’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그럼 말그대로 ‘애니메이션 대국’으로서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 이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어떨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그 꿈은 3월 6일 도쿄 아키하바라 udx 시어터에서 개최된 <제 4회 일본 성우어워드 시상식>에서 이루어졌다. <일본 성우어워드 시상식>은 ‘일본내 외화방송개시 50주년’을 기념으로 200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일본 성우업계 최대의 이벤트. 그 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성우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자리이다.
▲ 성우어워드 시상식 현장 ©jpnews/萩原友仁 | |
시상은 남,여우주연상과 남,여우조연상을 비롯하여 신인남,여우상, 가창상, 특별공로상과 공로상, 퍼스널리티상(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라디오나 tv 등지에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상), 시너지상(성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 그 해 ‘성우’ 라는 직업의 매력을 가장 널리 알린 이에게 주어지는 ‘토미야마 케이’(일본 성우 1세대로서 ‘우주전함 야마토’, ‘은하철도999’, ‘은하영웅전설’ 등 수많은 유명 작품에서 활약)의 이름을 딴 토미야마케이상, 해외의 팬들이 선출하는 해외팬상, 어린이들의 시점으로 선출된 키즈패밀리상까지 총 10부문의 다양한 부문에서 14개의 상이 수여된다.
“작가와 감독들이 작품 안의 세계와 인물들을 창조한다면 ‘성우’란 그 인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입니다. 이 자리는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의 관장을 역임하며 시상식의 실행위원장을 맡은 야기 마사오씨의 인사말로 막이 오른 제 4회 성우 어워드 시상식의 신인 여우상은 ‘캐릭캐릭 체인지(しゅごキャラ!, shugo chara!)’의 주인공 ‘아무’역을 맡은 이토 카나에와 미소녀들의 좌충우돌 밴드 결성기를 다뤄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온(けいおん!, k-on)’의 주인공 ‘히라사와 유이’역의 토모사카 아키가 차지하였다.
신인남우상에는 ‘어떤 마술의 금서 목록(とある魔術の禁書目録)’의 주인공 ‘카미조’역의 아베 아츠시와 인기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원작으로 한 ‘화이트 앨범(ホワイトアルバム, white album)’의 남자주인공 후지이역의 토모아키 마에노가 선정되었다.
가창상은 ‘케이온(けいおん!, k-on)’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소녀들로 이루어진 밴드 ‘방과후 티타임’의 멤버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작품 내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작품 내에서 부른 노래들을 담은 음반이 발매, 일본 내 음반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5일 연속 1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주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우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작품에게 주어지는 시너지상은 지난해 도쿄 오다이바에 실제 크기의 모형 로봇이 전시되는 등 오늘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에게 돌아갔다.
수상은 두 주인공 ‘아무로 레이’역의 후루야 토루와 ‘샤아 아즈나블’역의 이케다 슈이치가 받았다. 특히 ‘아무로 레이’역의 후루야 토루씨는 상을 수상하며 캐릭터 특유의 억양으로 “아무로, 시너지상 받았습니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시했다.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선출한 키즈패밀리상은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도라에몽’역을 2대째 맡고 있는 미즈타 와사비에게 돌아갔다.
마치 수상을 예감한듯한 공주풍의 드레스에 왕관까지 쓴 복장으로 등장한 미즈타 와사비씨는 수상소감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던 후지코(후지코.f.후지오, 도라에몽의 작가)씨도 하늘에서 미소짓고 있을것 같다. 상을 받게되서 영광이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성우’라는 직업을 가장 널리 알린 이에게 주어지는 토미야마케이상은 지난해 성우 사상 처음으로 ‘nhk 홍백가합전’에 출현하는 등 활약을 펼친 미즈키 나나에게 돌아갔다. 미즈키 나나는 본업인 성우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동하여, 발매한 앨범이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고 라이브 콘서트에는 3만명을 동원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초록색 원피스차림에 다소 수줍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작년에 나에게는 많은 기적이 있었다. 특히 홍백가합전 출연 제의를 받았을때는 너무 놀랐다”며 회상하며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밝혔다.
▲ 작년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미즈키 나나 ©jpnews | |
공로상은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역 등 많은 외화에서 활약한 겐다 테츠오씨와 ‘갓챠맨’의 다나카 노부오씨, ‘알프스소녀 하이디’의 ‘하이디’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기야마 카즈코씨에게 돌아갔다. 특히 다나카 노부오씨는 “내가 젊었을때 일본 성우계는 정말 '지미(地味,눈에 띄지않을정도로 수수함)' 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화려한 시상식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회고했다.
작품 내 주인공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흑집사(黒執事,kuroshitsuji)’에서 집사 세바스찬역으로 차갑고도 매력적인 연기를 보이며 특유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오노 다이스케와 ‘카난(canaan :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에서 여주인공 카난역으로 범죄조직에 대항하는 여전사역을 멋지게 소화한 사와시로 미유키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 둘은 2회 시상식에서 오노 다이스케가 ‘미나미가 세자매(みなみけ,minami-ke)’로 남우조연상을, 3회 시상식에서 사와시로 미유키가 '도서관전쟁(図書館戦争,toshokan sensou)'으로 여우조연상을 획득해 각각 조연상과 주연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 목록
남우주연상 – 오노 다이스케(흑집사,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 여우주연상 – 사와시로 미유키(카난, 바케모노가타리 등) 남우조연상 – 나미카와 다이스케(07-ghost, 키미니 토도케 등) 미키 신이치로(강철의 연금술사, 기동전사 건담oo 등) 여우조연상 – 이노우에 키쿠코(clannad, 마크로스f 등) 호리에 유이(토라도라!, 바케모노가타리 등) 신인남우상 – 아베 아츠시(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등) 마에노 토모아키(white album 등) 신인여우상 – 이토 카나에(슈고캬라! 등) 토요사키 아키(케이온!,카나메모 등) 가창상 – ‘케이온!’의 ‘방과후 티타임’ 팀 퍼스널리티상 – 오노사카 마사야(a&g game master gt-r 등) 특별공로상 – 타카하시 카즈에(사자에상, e.t 등) 공로상 – 겐다 테츠오(닥터 슬럼프, 터미네이터 등) 다나카 노부오(갓챠맨, 컴뱃! 등) 스기야마 카즈코(알프스소녀 하이디, 갓챠맨 등) 시너지상 – 기동전사 건담 토미야마케이상 – 미즈키 나나 해외팬상 – 사이가 미츠키(peace maker 쿠로가네 등) 키즈패밀리상 – 미즈타 와사비(도라에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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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0 [08:56]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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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바라 메구미는 |
룡 |
10/03/10 [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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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잊혀지는건가 ;ㅁ; 메구미상 메구미상때문에 즐거웠던 어린시절이 떠올라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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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바라상은... |
ifreeta |
10/03/12 [1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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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니관련해서는 활동을 잘 안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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