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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아직도 오자와 손안에
오자와 전략에 하토야마 수상 꿩먹고 알먹고
 
유재순 기자
드디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수상은 10일, 에다노 유키오 전 정조회장을 행정쇄신 담당장관에 임명했다. 이날 오전, 황궁에서의 인증식을 거쳐 수상관저에서 임명장을 준 것.

그런데 하토야마 수상이 에다노 의원을 각료에 임명한 사실을 놓고 일본 정계가 그 의도를 해석하느라 의견이 분분하다. 이유는 에다노 의원의 정치적 성향이 반 오자와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다노 의원의 입각을 놓고 과연 오자와 간사장이 흔쾌히 '예스'를 했느냐 하는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에다노 의원의 행정쇄신담당장관의 입각은 바로 오자와의 '작품'이 아니냐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하토야마 수상은 8일 낮에 수상관저에서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 '행정쇄신담당장관에 에다노 의원을 입각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이에 오자와 간사장은 흔쾌히 양해를 했다'라고 발표를 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별로 없다.

에다노의원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반오자와파의 선두주자다. 또한 부수상겸 재무장관인 간 나오토의 최측근으로, 민주당에서 몇 안되는 정책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오자와 스캔들'로 한참 시끄러운 타이밍에 맞춰 하토야마 내각에 입각한 것이다.

그럼 에다노 행정쇄신장관의 입각진실은 무엇일까? 먼저 두 가지로 설이 있다.

첫째는 진짜로 하토야마 수상이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정책통인 에다노의원을 등용시킨 것. 두번째는 오자와가 자신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률이 동반하락하자, 반전의 카드로 자신과는 반대 정점에 서 있는 에다노의원을 전격적으로 입각시킨 것. 

물론 일본언론은 어느 쪽에도 방점을 찍고 있지 않다. 다만 오자와 스캔들로 혼미해진 정국타개책으로 '에다노 카드'를 빼들었다는 사실에만 무게를 둘 뿐이다. 일부 언론에는 하토야마 수상이, 오자와 간사장의 곤궁한 입장에 때맞춰 마침내 자신의 소신입각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나카 가쿠에이 전 수상으로부터 시작된, 일본의 금권정치의 마지막 황태자로 불리우는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스캔들의 탈출구로, 비교적 클린 이미지가 강한 에다노의원을 등용시켰다는 것.  

그러나 그 행간을 가만히 유추해보면 두번째의 이유가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왜냐하면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스타일이 '반전의 반전을 꾀하는' 지략가에 가깝기 때문이다.

▲ 오자와 간사장   ©jpnews

오늘날 하토야마 내각, 즉 민주당이 4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는 것에, 바로 오자와 간사장이 그 정점에 서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런 만큼 정치적 성향이나 스타일이 대학교수에 딱 알맞다는 하토야마 수상을, 뒤에서 좌지우지 하는 것이 바로 오자와 간사장이라는 사실을, 일본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오죽하면 이번 에다노의원의 입각에도 하토야마 수상에 대한 일본기자들의 제 일성이, '오자와 간사장과의 사전논의는 있었는가? 하는 질문이었을까.

일본 민주당과 수상관저 출입기자들의 말에 의하면,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의 리모콘은, 오자와 정치자금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자와 간사장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리모콘이 오자와 간사장 자신이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 전에는, 그 누구도 자동적으로 이양받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민주당에는 오자와 간사장을 뛰어넘는 정치적 지략가가 없다는 것이다. 간 나오토나 오카다 외무장관이 있기는 하나 전략과 지략 차원에서 오자와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

바로 이같은 사실을 하토야마 수상이나 각료들, 그리고 민주당의원들이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오자와 간사장이 그려놓은, 오자와 리모콘이 콘트롤하는대로 그대로 움직일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이번 에다노 행정쇄신장관의 입각도 바로 오자와 간사장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치부 기자들의 의견이다. 즉 오자와 간사장의 그림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한다.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을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진 자신과, 그에 관련된 정치자금 스캔들로 국민적 지지율은 추락할대로 추락해버렸다. 그럼 이같은 난국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할 것인가? 그것은 반전이다. 반 오자와, 반 민주당, 반 하토야마 내각의 국민적 여론을 반전시키는 것.'
오자와 간사장은 이렇게 정국을 진단했다.
 
결국 오자와 간사장의 처방전은 바로 에다노의원의 입각시키는 것. 에다노의원이 공공연하게 반 오자와를 선언했던 것은 전국민이 다 알고 있는 터라, 이보다 더 좋은 반전카드가 없었다. 바로 이점에 오자와 간사장은 에다노 의원에 '입각'이라는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에다노 의원은 지난해 공적자금 운용의 타당성을 재심사하는 '제1차(2009.11.11-17) 사업정리분류작업'에서, 대만계 귀화 일본인 렌호의원과 함께 날카로운 질문과 추궁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여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터였다.    
 
오자와 간사장이 에다노 의원의 입각으로 노리는 것은 오는 7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 선거전략에 있어서 오자와만큼 뛰어난 지략가가 없다고 할만큼, 그는 선거 전략에 관한한 일본정계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작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 하토야마 내각이 탄생한 것도, 바로 오자와가 선거중심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라는 것이 일본언론계의 정설이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서는 7월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금권정치의 마지막 황태자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도 굳이 내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이렇듯 아직도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은 오자와 간사장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이 일본정치부 기자들의 대체적인 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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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2/11 [12:3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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