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홍백가합전 이변 중 하나는 애니송 가수 미즈키 나나의 출장이었다.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매니아 층을 위한 음악으로 치부되기 쉬웠던 애니송이 전국에 방영되는 일은 이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nhk의 애니송 밀기는 지난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nhk 음악프로그램 <music japan>은 지난해 8월 <신세기 애니송 스페셜>을 방영,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오는 10일에는 스페셜 2탄이 방영될 예정. 그렇다면 이런 애니송 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도쿄신문 1월 8일자는 애니송 붐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애니송은 애니메이션 전문 가수가 부르는 주제가나 삽입곡에 그치지 않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나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캐릭터 송 등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성우가 가수로서 발매하는 cd가 히트를 하기도 한다.
▲ 홍백가합전에 첫출장한 미즈키 나나 ©jpnews | | 홍백가합전에는 첫출장을 달성한 미즈키 나나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오리지널 앨범이 성우로서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본 무도관(武道館) 콘서트나 세이부 돔에서 대규모 라이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캐릭터 송으로는 고등학교 경음악부를 무대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온!>이 히트했다. <케이온!> 관련 cd는 총 판매가 100만장을 돌파해 cd 시장에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성장했다. nhk의 애니송 스페셜 1탄은 방영후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녹화 미공개부분을 재편성하는 등 3번에 걸쳐 재방송을 했다. 스페셜 2탄 녹화에 방청을 희망하는 응모수는 약 5배나 늘었다. 신문은 "애니송 가수들은 음악적 퀄리티도 높은데다 가창력도 좋고, 외모도 뛰어나다. 음악 프로그램들이 애니송 가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nhk도 앞으로 애니송 무대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nhk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 아키하바라에 산처럼 쌓여있는 케이온 음반들 ©jpnews | | (1월 8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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