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의 마츠모토 히토시 ©요시모토흥업 | |
평생 독신으로 살 것 같던 일본의 인기 개그콤비 <다운타운>의 멤버 마츠모토 히토시(46세. 松本人志)가,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 스포츠신문의 1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일본에서 시무라 겐(코메디언)과 함께 천하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마츠모토는, 17일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상대여성이 현재 임신중이라고 밝혔다.
상대여성은 마츠모토보다 19세나 어린 전 탈렌트 이하라 린(27세.伊原凛)으로, 작년까지 4번 채널의 니혼 tv <줌-인 스퍼!>의 기상캐스터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하라는 마츠모토가 좋아하는 흰피부(지금까지 스캔들이 난 여성 모두 흰피부였다)의 미인형으로,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일본에서는 흔치 않게 맺고 끊음이 분명한 여성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톱스타 여배우들과의 여성편력이 많은 마츠모토가 앞으로 어떻게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본호사가들의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8년간이나 교제를 했던 도키와 다카코(37세.常盤貴子), 마츠모토가 살던 맨션을 자주 드나들던 유카(28세.優香) 등, 마츠모토는 인기연예인과 스캔들이 끊이지 않던 일본연예계의 공인된(?) 바람둥이었다.
한편, 마츠모토는 개그뿐만 아니라 천재.기인으로도 유명하다.
가슴이 풍만한 여성을 광적으로 좋아해, 남성 중심 서비스의 풍속업소(퇴폐업소)에 자주 드나드는 것은 이미 일본연예계에서 유명한 사실.
이 같은 기이한 여성편력으로 도키와와의 결혼도 무산됐다. 오죽하면 이번 결혼발표에 <다운타운>의 멤버 하마다 마사토시가 "축하합니다. 당신도 한사람의 부모입니까? 이젠 고탄다(풍속업소가 많은 곳)에는 안 가겠지요."라고 독설 축하문을 보도기관에 보냈을까?
▲ 하마다 마사토시가 각 보도기관에 보낸 결혼축하 "독설"팩스 ©jpnews | |
그렇지만 마츠모토의 행동이 퇴폐적인 것만은 아니다.
94년 아사히신문에서 출판한 <유언>은 100만부가 훨씬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록, 저술가로도 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그의 이름으로 출판한 책은 모두 21권.
이외에도 영화를 제작, 칸느영화제에 진출한 적도 있으며, 성우, 프로그램 기획 등 개그외의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도 다양하다. 일본연예인 가운데 오사카 사투리 등 지역색이 강한 개그맨으로 유명하며, 82년에 동갑나기 하마다와 콤비를 결성, 대기업형 코메디 기획사인 요시모토 소속으로 정식 데뷔했다.
현재는 촌음을 다퉈가며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10여개의 정규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 정보 프로그램 '미야네야' 에 보도된 마츠모토 결혼 소식 | |
▲ 마츠모토보다 19살 어린 아내, 전 기상캐스터 '이하라 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