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12월 1일)는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루카스 감독이 제작중인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 워즈 퍼스트 시즌'의 제 10화 감독에 일본인을 발탁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처음에는 루카스 감독으로부터 등장인물 등의 디자인만 의뢰 받았으나 완성된 디자인을 보더니, '감독'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하는 일본 굴지의 애니메이터, 다케우치 아쓰시(竹内 敦志,44) 씨. 그는 동경하는 루카스 감독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당황하면서도 전력을 다해 작품 만들기에 임했다고 한다. 다케우치 씨는 일본 프로덕션 ig의 작화감독이나 메카닉 디자이너로서 활약. 루카스 감독은 애니메이션판 '스타워즈'를 제작하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메카닉의 일부를 프로덕션 ig에 발주했다. 그런데 루카스 감독은 다케우치 씨의 디자인에 빠져 급거 애니 감독 의뢰를 해왔다고 신문은 밝혔다.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은 영화에서 다 그려내지 못한 장대한 은하대전의 사이드 스토리를 tv용으로 루카스 감독이 총 지휘해 만드는 일대 프로젝트다.
신문에 따르면 중학 시절, 영화관에서 본 '스타워즈'가 애니메이션 업계로 진출하는 원점이 됐다고 밝히는 다케우치 씨는 동경하는 루카스 감독이 기다리는 la로 긴장감을 안고 향했다. 다케우치 씨는 "제가 그린 그림콘티를 바로 이어붙여 릴을 한 뒤, 즉흥적으로 대사를 넣고 필름을 만들었다. 그 자리에서 루카스 감독은 스태프와의 시사회를 열었다. 일본에서 이런 작업은 없었기 때문에 놀랐다"라고 한다. 그가 더 놀란 것은 루카스 감독의 빠른 판단력과 정확함.
"루카스 감독은 즉시 수정사항을 결정해 지시를 내립니다. 너무 대담한 변경에 처음에는 다소 불안했습니다만, 그대로 고치니까 확실히 완벽한 작품이 됐습니다."
한 편당 길이는 40분 분량. 다케우치 씨가 감독한 제 10화의 그림 콘티는 모두 혼자서 그린 것으로, 한 사람이 한 편을 전부 완성한 애니판 감독은 다케우치 씨 이외에는 없다고 한다. 루카스 감독의 엄격한 주문을 혼자서 감내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다케우치 씨가 "루카스 감독으로부터 배운 것도 많고, 이 경험을 다른 작품에도 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전했다. (12월 1일, 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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