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이 불법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의원 중 12명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민당은 9일 오전,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시바 총리, 모리야마 간사장, 고이즈미 선대위원장 등 당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0월 27일로 결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불법 비자금 문제가 불거진 의원 중 12명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기우다 전 정조회장과 니시무라 전 경제산업상 등 이미 비공천이 확정된 6명에 이어 구 아베파 의원 6명의 비공천이 확정됐다.
칸케 이치로, 오다와라 키요시, 나카네 카즈유키, 오치 타카오, 호소다 켄이치, 이마무라 히로후미 등 전현직 의원 6명이다.
비례인 오치 의원은 이미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불법 비자금 연루 의원들을 안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론의 반발이 거셌고, 결국 일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선의 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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