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프로그램의 중국인 여성 아나운서가 난징대학살와 위안부를 언급한 데 대해, NHK 측은 26일, 5분간 사과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은 오후 5시 50분부터 5분동안 진행됐다.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언급한 내용이 일본 정부와는 다른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의 행동이 방송법이 정하는 NHK의 국제 프로그램 기준에 저촉된다면서 "극히 심각한 사태이며, 깊이 사죄 말씀드린다"고 사죄했다. 앞으로는 녹음해 방송하거나 AI를 활용하는 등 사전 체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국이 방송사고 사죄에 5분을 할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NHK 측이 이번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19일 방영됐다.
NHK 라디오와 위성 라디오의 국제 방송, 라디오 제2방송에서는 오후 1시부터 중국어 뉴스 프로그램이 방송되는데,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중국 아나운서가 '야스쿠니 신사 중국어 낙서 사건'을 전하던 중 갑자기 "센카쿠 열도는 중국 영토",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아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며 약 20초간 원고에 없는 발언을 했다.
이 아나운서는 NHK관련 단체와 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NHK는 이달 21일자로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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