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9일, 6월 방일 외국인 방일객 수(추산치)가 314만여 명으로 월간 수치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1~6월 상반기 방문객은 약 1778만 명으로 2024년 방일객은 사상 최다인 연간 35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소비액은 4~6월 기간동안 약 2조1000억 엔을 기록해 분기 기록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소비액은 8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관광입국 추진 각료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월간 기록으로는 2023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2024년 3월부터는 4개월 연속으로 월 30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2019년의 3188만 명이 연간기록으로 사상 최다였으나 2024년은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소비액은 1~6월 상반기 약 3조 9000억 엔으로 2019년 동기 대비 61.5% 증가했다. 2024년 방일객이 연간 3500만 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외국인 소비액은 연간 8조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상최다였던 2023년의 약 5조 3천억 엔을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방일객 수 6000만 명, 소비액 15조 엔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광객이 필요하다. 그러나 방일객의 숙박지역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의 3대 도시권에 약 70%가 집중되어 있어 관광지 인근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부작용, 오버 투어리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