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일본 레코드 대상의 각 상이 21일 발표된 가운데,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가 대상 후보가 되는 우수 작품상 10곡 중 1곡으로 선정됐다.
가사에 일본어가 들어가지 않은 노래가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데뷔를 하지 않은 그룹이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세계 배급을 통해 이미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작곡가 협회 관계자는 "외국어 노래라고 해서 배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이 곡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레코드 대상은 각 상의 심사 대상을 '원칙적으로 일본 국내에서 발표된 작품'으로 정하고 있지만, 올해 심사에서는 일본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디지털 음원도 포함시켰다고 한다.
'디토'의 스트리밍 재생횟수는 세계 최대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4억 700만 회를 돌파했다. 일본에 한정하면, 스트리밍이 19주차에 1억 회를 넘어 해외 여성 가수로는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에서 발매된 이 곡의 CD 싱글 'OMG'의 수입판은 오리콘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에 데뷔했다. 올해 7월 발매된 미니앨범 '겟업'은 한국 가수 사상 데뷔 최단 기간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다음 달 8월, 지바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음악 축제 '섬머소닉'에 출연했다. 입장 제한이 걸릴 정도로 관객 3만 명이 몰려 화제가 되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