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38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달 5일, 한신은 오릭스를 상대로 7차전 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두면서 1985년 이래 38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관서지방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이 오래간만에 우승하자 관서지방의 중심인 오사카, 한신의 연고지인 효고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매번 한신 타이거즈의 우승 때마다 한신팬들에 의해 벌어지는 이른바 '도톤보리 인근 강물 뛰어들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오사카 중심가 도톤보리의 강가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우승을 자축하며 잇따라 강물로 뛰어들었다. 다음날 아침까지 강물로 뛰어든 이는 일본 언론 추산 총 37명에 달했다.
축제분위기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할까 우려한 일본 경찰은 한신 우승 소식이 들리자마자 도톤보리 인근에 약 1300명가량의 경찰인력을 투입했다. 사람들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도톤보리 다리에 경찰을 집중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않고 다리 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강물로 뛰어들었다. 구경꾼들도 사람들이 뛰어드는 모습에 환호했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경찰들도 굳이 제지하지않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우승 이튿날부터 오사카, 효고현의 적지 않은 상점, 백화점이 한신 우승 기념 세일을 개최했다.
대표적으로, 오사카의 유명 백화점인 한신우메다 본점에서도 우승 기념 특별 세일을 개최했는데, 이 기회를 놓칠 새라 이날 개점 전부터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개점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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