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12년만에 실사화된다.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4번째.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965년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70)가 발표한 sf 단편소설이 원작으로, 시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소녀가 겪는 흥미로운 경험을 다룬 이야기다. 영화로는 지난 1983년 하라다 도모요가 주연,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번에 실사화되는 영화의 주연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호소다 마모루 감독)'에서 주인공 마코토 역을 맡았던 나카 리이사가 맡았다. 나카 리이사는 '이소베 카페', '판도라의 상자'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나카 리이사는 "이번에는 목소리뿐 아니라, 내가 직접 스크린에 나오게 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브랜드를 잘 해낼 수 있을 지 불안하지만,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리이사는 또 "이번 작품이 역대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팬들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원작의 주인공 요시야마 가즈코의 외동딸, 요시야마 아카리를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 대학 진학을 앞둔 아카리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엄마 가즈코를 대신에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엄마의 첫사랑 상대를 찾아가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영화는 2010년 3월 공개될 예정이다.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영화감독과 배우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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