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17일 자민당 외교부회 합동회의에서 한국 조사선이 9~12일에 독도 주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를 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 석유공사에서 조사 의뢰를 받은 노르웨이 선박이 독도에서 85km 떨어진 해역에서 해역 조사에 나섰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확인해 주의를 줬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따로 한국 정부에 항의하지는 않았다고. 다만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는 게 외무성 측 이야기다.
한편, 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의 외교부회 회의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강경론자들이 정부 대응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하야시 외시마사 외상은 한국의 조사선이 독도 주변을 돌던 1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에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당 회합에서 "(한국의 행위는) 기시다 총리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새 정권이) 처음부터 이런 식인가. 우리나라 EEZ내의 조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분개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