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1%를 기록,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위 이탈리아의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본 총무성은 9월 20일 경로의 날을 맞아 2015년 국세조사를 기초로 한 고령자 인구추계치를 공표했다. 일본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년보다 22만 명 늘어난 3640만 명이었고,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1%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역대 최고치다.
30%에 육박하는 고령화율은 세계최고수준으로 2위의 이탈리아(23.6%), 3위의 포르투갈(23.1%)을 크게 웃돈다.
남녀별로 보면, 고령자 여성은 2057만 명(여성인구의 32.0%), 고령자 남성은 1583만 명(남성인구의 26.0%)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고령화 사회 대책의 일환으로 '생애현역사회'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도 그에 맞는 일을 가지게끔한다는 것. 이같은 정책에 따라 일본의 고령자 취업율은 이번 조사에서 25.1%를 기록했다. 4명 중 한 명이 일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고령자의 취업율이 높다.
취업자 전체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역대최고인 13.6%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2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농업, 임업'이 106만 명, '서비스업'이 104만 명이었다.
피고용방식은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 사원이 70%를 넘었다. 그 이유에 대해 남녀 모두 30%이상의 사람이 '내가 편한 시간에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정부는 '살아있는 동안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고령자의 취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령자에게 새로운 의료, 개호 부담을 지게 하는 사회보장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고령화율은 계속 상승해 71~74년에 태어난 제2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무렵에는 35.3%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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