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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 인생을 장미빛으로 바꿨다!"
[인터뷰] 본격적인 해체설 부상한 동방신기, 안타까운 일본 주부팬
 
안민정 기자
10월의 어느 주말, 도쿄 신오쿠보 근처의 한류스타 기념품 판매숍 앞에서 벽에 붙은 동방신기 포스터 사진을 찍고 있는 두 중년여성이 있었다.
 
포스터는 가게 유리벽 안쪽에 붙어있어, 사진을 찍어도 반사되어 제대로 나올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는 사쿠라이 씨(40)와 와타나베 씨(41). 
 
동방신기와 sm 소속사와의 분쟁소송이 한일양국 동방신기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요즘, 타국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는 주부팬 두 명을 만나보았다.

▲ 도쿄 신오쿠보에는 동방신기 사진을 구하러 오는 일본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jpnews
 
동방신기 주부팬을 만나다

- 안녕하세요. 혹시 동방신기 팬이신가요?
네. (수줍) 동방신기 좋아해요. 

- 언제부터 동방신기 팬이 되셨어요?
우연히 tv를 보다가 2006년 발매된 동방신기 rising sun 프로모션 비디오를 보게 되었어요. 창민의 고음처리 부분에서 닭살이 돋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 멋있었고, 개성이 있었어요. 그 때부터 동방신기에 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죠.

- 동방신기 팬클럽에도 가입했나요? 팬클럽에 가입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팬클럽에 회원번호가 14만 몇 번이예요. 일본에 팬클럽 회원이 몇 십만명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기 때문에 동방신기 팬클럽에 가입해도 콘서트 티켓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예요. 보통 추첨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는데, 얼마 후에 있을 공연 티켓도 못 구했어요.

- 동방신기 팬클럽은 예를 들어 어떤 활동을 하나요?
얼마 전에도 재중과 창민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사이타마현까지 찾아갔었어요. 팬들이 정말 많이 왔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많고 매니저가 빨리 들여보내는 바람에 뒷모습도 제대로 못 봤지만 말이예요. 다들 아쉬워하고 있는데 어떤 팬이 라디오를 들고 와서 지금 라디오에 나온다고 하는 거예요. 길 한복판에서 라디오를 틀고 팬들이 모여 라디오를 들었죠. 좀 부끄러웠지만 듣고 싶은 건 못 참겠더라구요.

- 그 정도로 동방신기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본 아이돌도 참 많은데..
동방신기는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예의바르고 신중해요. 나이 든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 참, 일본어를 잘하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말이 통하니까 더욱 가깝게 느껴지거든요. 토크쇼 같은 데 나와 이야기 할 때면 유머감각도 있고, 무엇보다 실력이 좋아요. 노래를 부르면서 그렇게 격렬한 댄스를 소화하는 가수는 일본에 없을 겁니다. 동방신기는 안 좋은 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그룹이죠.

▲ 인터뷰에 응해준 동방신기 팬 와타나베(왼쪽), 사쿠라이(오른쪽)씨   ©jpnews

- 동방신기 다섯 명 중에서도 특별히 마음에 드는 멤버가 있나요?
(와타나베) 난 재중.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사쿠라이) 창민. 처음 rising sun을 듣고 창민의 목소리에 감동했기 때문에 창민에 대한 감정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동방신기 다섯명을 다 좋아해요. 누구 한 명 때문에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있으면 다섯 명 모두를 응원하고 싶어지거든요.

- 최근 동방신기는 해체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만일 동방신기가 해체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섯명 모두 좋아하고 응원하고 싶지만, 역시 동방신기는 다섯명일 때 동방신기잖아요.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안타까워요. 일본 연예인들도 소속사와의 불화로 독립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소속사 힘이 세서인지 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걸 많이 봤어요. 그런 사태까지 안 갔으면 좋겠네요.

▲ 주말이면 발딛을 틈없이 바빠지는 한류스타숍     ©jpnews
 
주부로서 동방신기 팬이라는 것

- 연예인 스케쥴을 쫓아다니다 보면 가사에 소홀해지거나 가족과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나가기 전, 집에 돌아와서 더 열심히 가사 일을 살피려고 하고 있어요. 저에겐 취미활동이나 마찬가지니까, 취미활동에서 얻은 에너지를 가사일에 더욱 쏟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한국 아이돌 팬이라고 하면…
질렸다는 반응? (웃음) 처음에는 반대도 하고 그랬는데 몇 년 지나니까 적응했다고 해야하나?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지금은 남편과 같이 한국 드라마 dvd를 보고 감상을 이야기하기도 하죠.(와타나베) 남편이 굉장히 보수적이예요. 왜 하필이면 한국 가수를 좋아하냐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렇다고 아이돌에 대한 마음을 멈출 수는 없었죠. 지금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어요.(사쿠라이)

- 동방신기를 알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나요?
물론. 동방신기를 만나고 제 인생이 장미빛으로 변했다고 생각해요. 이 나이가 되어서 뭔가 취미가 없으면 인생이 재미가 없어지는데, 저는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예요. (와타나베)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네요.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병일지도 모르지만 항상 두근두근 설레임을 느끼게 되요. (사쿠라이)

- 동방신기를 좋아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바뀌기도 했나요?
7~8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지리상으로 가깝지만 먼 느낌의 나라였어요.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되나? 우리가 이렇게 한국 스타를 좋아하고 한국을 몇 번이고 가리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죠. 한국 스타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 요리도, 한국 사람도 좋아보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동방신기는 한류붐이 꺼지고 있을 즈음, 일본 젊은이들까지도 매료시켜 다시 한국 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죠.

▲ 한류팬의 세대교체를 한 장본인이 동방신기, 때문에 그들의 트러블이 안타깝다고     ©jpnews

이 날 마침, 마흔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사쿠라이 씨. 동방신기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와타나베 씨와 둘이서 생일 파티를 하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방신기 기념품을 사고, 한국 요리를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며 들떠있었다. 남들은 나이 들어서 뭐하는 거냐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지도 모르지만, 인생을 즐겁게 사는 듯한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동방신기 소송 문제는 그들에게도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동방신기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는 팬이 일본에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꺼져가고 있던 한류붐에 젊은 피를 수혈해준 것도 동방신기였다. 그들의 판단과 결정이 한일양국에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는 감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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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3 [22: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꿈과 현실 꿈과 현실 09/11/04 [02:59]
일본 문화는 세계의 젊은이의 유행.한국 문화는 아시아의 일부만.해외에 체재하면 미디어의 거짓말을 알 수 있다.계속 꿈을 꾸고 싶으면 해외에는 여행하지 않는 편이 좋다. 수정 삭제
꿈과 현실 2 꿈과 현실 2 09/11/04 [12:28]
당연히 일본문화가 더 널리 알려진 것은 그 나라가 여태껏 그리고 지금도 계속 세계 제일의 선진국이기 때문이지.
예전에 비해서 한국문화가 더 알려졌다는 것이지 . 예전에 비해서.
예전에는 일부는 커녕 아예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또한 미디어의 거짓말이기 이전에 미디어의 모든 것을 진실이라고 믿지
말아야지. 미디어는 진실에 포장을 두르는 일을 하는 것이니. 수정 삭제
.. 2 09/11/06 [14:51]
동방신기 힘내요 !!
소속사와의 분쟁 잘 해결되서 무대에서 멋진 모습 기대할께요. ~~
무대에서의 모습이 가장 좋더라구요. ~~
수정 삭제
인생의 목적이 없는 일본 주부들 비틀 09/11/07 [06:36]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생의 목적 또는 낙이 없는 일본의 주부들에게 청량음료 같은 존재인 한국의 아이돌 스타들. 엔화 버는건 좋지만 인생의 낙을 아이돌에게서 찾아야만 하는 일본의 주부들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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