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감산에 들어간다고 8일 일본경제신문(니혼게이자이 신문, 이하 닛케이)은 보도했다.
먼저 1월부터 주력 소형차 '노트'의 생산을 5000대 규모로 줄일 예정이다. 2월 이후에도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통신기지국에 사용하는 반도체가 늘면서 자동차용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혼다도 1월부터 감산을 결정하는 등 다른 제조업체도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장 부품의 조달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1월은 당초 1만 5000대 전후의 '노트'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5000대 규모로 줄인다.
닛산은 올 회계연도에 세계 380만 대 생산을 계획했고, 그 중 국내 생산분은 56만 대였다. 1월 감산폭은 연간계획의 1%에 불과하지만 2월 이후도 감산은 당분간 계속된다. 이같은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반도체는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차세대 통신규격(5G) 기지국 등에도 사용되어 수요가 급증하는 탓이다.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공급 수량은 한계가 있다.
혼다뿐만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도 반도체 부족 때문에 2020년 12월, 중국, 북미, 유럽지역 차량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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