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없이 세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마그짱'이 일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그짱은 망 안에 들어있는 마그네슘 알갱이를 통해 물 자체에 세정력을 불어넣는 제품으로, TV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불티나게 팔려 출시 6년만에 4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판매량 대부분은 불과 1,2년사이의 것이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제품을 만든 '미야모토 제작소'가 생활용품전문업체가 아닌, 작은 시골 마을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였다는 사실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작은 기업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해 이제는 연매출 20억 엔이 넘는 기업이 됐다. 이러한 성공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여정이 있었을까. 어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임했던 것일까. 미야모토 제작소의 도쿄 사무실에서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래 자동차 부품 업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동차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사원 20여 명 정도 있는 중소기업이었다. 매출 3억 엔 정도의 회사였다.
(버블경제 붕괴 직후인 2000년대 초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고)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자 벌이가 좋은 일을 남겨두고 시원찮은 일은 전부 그만뒀다. 그랬더니 연간 3억 매출이 1억 정도로 줄더라. 그래서 16년 전부터 새로운 사업을 찾기 시작했다.
▲ 미야모토 제작소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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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로서 고달팠던 점은 대기업이 항상 납품 가격을 낮추려하고 그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풍조였다. 매출이 올라 이익이 늘면 바로 납품 가격을 낮추려든다. 다른 기업의 하청만 받는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많은 이익을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Q. 자동차 부품업체인데, 어떻게 ‘마그짱’이라는 생활용품을 개발하게 됐나
처음부터 ‘마그짱’을 고안한 게 아니라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마그네슘’을 생각했다. 우리 회사는 35년 전부터 마그네슘을 취급했다(이 업체는 미야모토 사장의 아버지대부터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마그네슘으로 특화하자'
구체적 방향성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마그네슘으로 상품을 만들면 분명 세상이 기뻐할 만한 상품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마그네슘의 미야모토 제작소’가 되자고 생각했다.
마그네슘은 가볍다. 그게 가장 큰 특징이다. 15년 전에도 자동차 분야는 연비 향상이 최대 과제였다. 연비 향상을 위해서는 차체를 가볍게 해야했다. 마그네슘으로 자동차 부품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만 내가 생각한 만큼 자동차 업체들은 마그네슘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우리의 주종목인 자동차 부품 제조에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2년반만에 좌절됐다. 이 방향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회사가 되긴 어렵다고 생각했고, 다른 걸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마그네슘을 가지고 골프채를 만들었다.
▲ 미야모토 제작소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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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깎아만든 골프채는 2~30만 엔 정도하는데 차별화를 위해 마그네슘 합금 골프채를 세계최초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시회에 세계 최초 마그네슘 합금 퍼터로 출품, 전시했다. 골프하는 사람들이 전시장에 와서 우리 골프채로 퍼팅 연습을 해보는데, 공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너무 가볍다보니 공이 구멍까지 닿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골프를 안 치니까 잘 몰랐다. 골프 오래 친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퍼터는 중심이 낮아야 한다. 좀 더 무겁게 해야한다고 하더라. 나는 가벼운 데에 의의가 있다고 봤지만, 퍼터만큼은 마그네슘 합금 퍼터의 아래에 무게추를 달아야 한다고 하더라. 그럼 무슨 의미가 있나. 가벼운 게 마그네슘의 장점이자 특징인데. 이것도 안되겠다 싶었다.
실패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지금까지 많은 걸 만들어오면서 실패라고 생각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결국 그 제품이 결국은 나중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발해왔다. 골프채도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실제 그랬다. 마그네슘 합금 골프채를 만들었을 때 마그네슘 재료를 국내에서 구입하자니 너무 비쌌다. 개당 재료값이 8천 엔이었다. 골프채를 개당 3만 엔에 팔 생각이었으니, 재료비가 비싸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 골치 아파하던 차에 대만의 공업기술원 소장이 대만의 마그네슘 회사를 소개해줬다. 대만 현지에 함께 가서 3곳의 회사를 소개받았는데, 그 회사들 모두 8천 엔하던 재료를 불과 8백 엔에 팔고 있었다.
10분의 1이라니. 이 싼 재료를 사서 가공하지 않고 재료만 파는 게 더 돈이 될 듯 싶더라. 그래서 마그네슘 재료를 파는 회사인 '도쿄 마그네슘 주식회사'를 세웠다. 일본 최초 마그네슘 전문 상사였다. 12, 3년 전의 일이다. 이 회사도 사실 잘 안 됐다. 일본의 마그네슘 수요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이 회사에 "마그네슘을 사용하는 이런 재료 있는가?", "이런 재료 만들 수 있나" 등의 다양한 문의가 왔던 것이다. 마그네슘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이 회사로 쏟아져들어왔다. 마그네슘의 여러 쓰임새 등 다양한 정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게 가장 큰 이점이었다. 이 회사를 통해 얻은 정보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됐다.
Q. 마그짱을 개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얻은 정보 중에 마그네슘의 세정력에 대한 것이 있었던 것인가.
그런 정보는 없었다. 보통 마그네슘은 경량화를 위해 사용한다. 가벼움을 살린 마그네슘 제품을 만드는 게 세계적 풍조다. 지금도 마그네슘 관련 일을 하는 회사는 모두 경량화를 위해 마그네슘을 사용한다. 알루미늄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가벼움만을 추구한 제품을 개발하는 곳은 지금도 돈을 벌지 못한다. 우리는 당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골프채를 만들었지만 그것도 잘 안됐다. 그래서 역시 일반주부들이 써보고 기뻐할 만한 대중적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그짱의 실마리를 얻은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우리 회사 공장에서는 가공하고 깎아내고 남은 철이나 마그네슘 조각들을 밖에 있는 드럼통에 넣어둔다. 드럼통에 비가 와서 물이 찼는데, 철을 넣어둔 드럼통은 녹이 슬어서 물이 붉은 빛을 띄었다. 그런데 마그네슘 조각이 들어간 드럼통은 물이 아주 깨끗했다. 물이 찬 드럼통에는 종종 모기 유충이 생기곤 했는데, 그 또한 전혀 생기지 않았다. 더구나 그 물에 손을 담그면 공장기계를 사용하다 묻은 기름떼가 말끔히 지워지는 것이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를 알아봤다.
고순도의 마그네슘을 물에 넣으면 수소 기포가 생기고, 약알칼리 이온수가 생성돼 물이 세정력을 가진 물비누로 변화하는 것이었다. 그 물은 수소수라 마실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
이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하다가 마그짱이 완성이 됐다. 어떻게 마그짱을 기획하고 만들었는지 그 때 당시가 정확히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워낙 여러 모로 정신 없었을 때였다. 자금마련에 골치를 썪던 때였다. 어느새 팔리는 제품이 되어있었다.
Q. ‘마그짱’을 만들고 나서 반응은 어땠나? 히트상품이 된 계기는
7년 전 제품을 만들고 3~4년간은 시장의 반응이 별로 없었다. 전혀 팔리지 않았다. 세탁할 때는 세제를 넣는다는 게 상식이었기 때문에 그 상식을 깨는 데 4년이 걸린 것이다. 사람들은 세제없이 세탁한다는 건 괜히 찝찝하다고 그런다. 잘 팔리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쯤부터다. 작년 한 해만 20억 엔 이상 팔렸다.
▲ 미야모토 제작소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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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는 한달 800만, 1천만 엔 팔리다가, 재작년 2018년 9월 4일에 지상파 TV도쿄의 ‘가이아의 새벽’라는 프로그램이 우리 상품을 다뤘다. 세제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고, 냄새제거에 심지어 세탁조까지 깨끗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9월 5일 하루만 1억 9천만 엔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그리고 9월말까지 3억 9천만 엔의 주문이 들어왔다.
한달 1억 5천만 엔 분량이 최대 생산가능량이었기 때문에, 주문 받는 걸 중단해야 했다. 이후 해를 넘기고 작년 2월이 되어서야 고객 주문을 전부 소화할 수 있었다. 그 해 3,4월에 접어들자 주문이 다소 줄어 열심히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에는 핫토리 신이치(일본의 유명 방송진행자) 씨가 회사(공장)에 취재를 와줬고, 그가 진행하는 아침 8시 모닝쇼에서 다뤄줘서 매출이 다시 올랐다. 그 해 10월 28일에는 사카가미 시노부의 ‘쓰부레나이 미세’(망하지 않는 가게)라는 프로에서 우리 물건을 방송을 했다. ‘도큐핸즈(대형 잡화백화점) 베스트 10’을 주제로 하는 방송이었는데, 1위가 우리 ‘마그짱’이었다. 1위는 맨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일부러 9위로 방송해달라고 방송사에 사정해서 실제 그렇게 방송이 나갔다.
Q.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 물론 좋은 상품이었기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겠지만.
세계 속의 세탁 문화가 마그짱으로 바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지구를,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합성세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번 다보스 회의 테마도 지구환경이다.
Q.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방송국도 점점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더욱 주목을 하는 듯하다
그렇다. ‘사카가미 베스트 10’은 4월 28일에 방영됐는데, 5월 한달에만 3억 엔 분량이 팔렸고, 6,7월도 3억 엔씩, 세달간 총 9억 엔어치나 팔렸다. 생산능력을 키워 현재는 매달 3억 엔 분량까지 제품을 만들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이를 문제없이 소화했다.
덕분에 작년 1년 결산에서 22억 엔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Q. 국내 매출만인가.
그렇다.
Q. 해외는?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말레이시아, 싱가폴, 타이, 베트남에 우리 회사의 총대리점이 생겼다.
Q. 해외는 이제부터라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앞으로 매출 20억을 넘어 올해는 50억, 내년은 100억,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도쿄증시에 상장할 것이다. 4년전 은행이 돈도 빌려주지 않던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Q. 경영난이 불과 4년전이었나.
자금조달이 큰일이었다. 대출금 변제가 매달 8백만 엔이었는데 은행이 4백만으로 낮춰줬다. 이를 ‘리스케줄’이라 하는데, 이걸 하는 회사는 대출이 안 된다. 요주의 거래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인에게 사정해서 돈을 빌리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꼭 팔릴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지금은 통장에 수억 엔이 넘는 잔고가 있다. 오히려 돈을 은행에 빌려주고 싶을 정도다. (웃음)
Q. 회사 경영자로서 중요시하는 경영 원칙이나 비결이 있는가.
그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꼭 그 경험이 무언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경영자에게 중요한 것은 항상 가능성에서 발상을 하는 일이다.
▲ 미야모토 제작소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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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츠시타 고노스케가 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집념있는 자는 가능성에서 발상한다, 집념 없는 자는 곤란을 통해 발상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매우 중요시여긴다. 집념이 없는 자는 하기 싫은 이유를 열심히 찾는다. 그러면 절대 좋은 게 만들어질리가 없다.
많은 이들은 내가 마그네슘으로 무언가를 개발할 때마다 그건 팔리지 않아, 그건 돈들어 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그런 말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좋은 것은 하나도 만들기 어렵다. 내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기뻐할 물건을 만들지 못한다.
Q. 일단 시도하라?
그렇다. 만들어보고 안 되면 그 길로 다른 걸 하면 되고, 개선하면 된다. 다들 하지 않는다. 행동하지 않고 비평만 할 뿐이다.
Q. 향후 경영적 목표는 무엇인가.
물 비즈니스와 농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 전국 3만 평의 논에 마그네슘을 사용한 농업을 시도하고 있다. 왜 그렇게 하냐면 먹거리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다. 그래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먹는 주식인 '쌀'의 마그네슘 함유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전국 3만여 평의 논에 마그네슘을 뿌렸다. 일본에서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농산물을 만들어 먹고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다.
또 하나는 물 비즈니스다.
한국은 유기농 농업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유기농은 화학비료, 농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농작물이 자라려면 질소 인 칼륨 농업의 3대 영양소가 필요하다. 이건 농업종사자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살아있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이러한 영양소를 취했다. 일본 에도시대에는 분뇨를 사는 비즈니스가 있었다. 각 공중화장실에 가서 모인 분뇨를 산다. 가져온 분뇨를 밭에 뿌려 농사짓는 게 유기농의 기본이다.
지금은 분뇨를 모으는 시스템이 불가능해졌고, 직접 동물이 배설한 배설물을 땅으로 돌리는 게 어려워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마그짱으로 세탁한 물에도 마찬가지로 질소, 인 ,칼륨이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때, 땀 등 분비물에는 이 영양소들이 섞여있다. 또 땀은 짠 맛이 난다. 여기에 나트륨, 칼륨 등 미네랄이 들어있다.
우리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마그짱으로 세탁한 물을 수돗물의 절반가격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을 화학비료를 쓰지않는 유기농업자에게 팔 것이다.
Q. 어떻게 세탁물을 사서 모으나
세탁기 옆에 저장소를 설치해 보관하도록 해서 수거하는 형식이다. 또한 일본 전국에 마그짱 코인 세탁기가 많이 설치됐다. 마그짱에 들어가는 마그네슘을 이용해 수소수가 발생하는 장치를 만들어 이를 코인세탁소에 설치하는 것이다.
그 장치 설치로도 돈을 벌고, 옆 물탱크가 꽉 차면 코인세탁소 운영자로부터 이 물을 구입한다.
20년전에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전부 석유로 몰렸고, 10년전에는 곡물로 몰렸다. 지금은 물 펀드에 돈이 모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물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물을 지배할 것이다. 영양분이 많이 들어간 세탁물을 석유 가격의 5배에 파는 것이다.
이건 정말 큰 비즈니스다. 석유 등으로 사우디 등 중동국가가 돈을 벌었는데 우리는 그 5배 가격의 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상의 매출을 우리가 만들어내려하고 있다.
우리는 마시는 물이 아니라 버리는 물을, 마시면 몸에 나쁜 물을 파는 게 아니라 마그네슘만으로 세탁한 물을 세계에 팔려 하는 것이다. 이는 올바른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환경을 지키고, 그리고 사람들이 제대로 식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원천이 바로 농업이고 우리가 여기에 발을 들이겠다, 그런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Q. 미야모토 제작소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가.
나는 10년 후에는 1천 억, 2천억 매출, 더 나아가 20년후에는 1조 엔 2조 엔의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될거라 확신한다.
정치적 발언력이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정치가에게는 세상을 맡길 수 없다. 우리들이 이익을 내서 좀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싶다. 그렇다고해서 정치가가 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정치가는 전혀 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정치가가 되면 지금 생각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마음이 제한되어버리니까. 실업가로 힘을 키워 이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기업.
그렇다. 항상 아이들이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마그짱으로 자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마그짱으로 세탁한 옷을 입히고 마그짱이 들어간 욕조에서 목욕하고 마그짱으로 농사지은 쌀을 먹으면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한 건강한 몸이 되지 않겠나.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 우울증을 위한 치료로 링거를 맞는데 무엇을 맞느냐 하면 바로 황산 마그네슘을 맞는다. 그걸 맞으면 기분이 호전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만으로 인간은 우울해지기도 한다.
▲ 미야모토 제작소 미야모토 다카시 사장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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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정의감이라는 게 사라졌다. 좀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자금력도 없는 사장이 말한들 아무도 듣지 않는다. 유니클로를 넘어선 기업, 1부 상장한 기업의 미야모토 사장이라면 조금은 귀기울여주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이 회사를 더욱 크고 힘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