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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한 한국, 日젊은이들 동경의 대상"
아사히 신문, 한류인기 집중 조명 "한류 붐? 이제 생활의 일부"
 
김미진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고있는 한국 열풍을 집중 조명에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0, 20대 일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이나 '한국 느낌'이 나는 메이크업, 패션이 인기라고 한다. 불안정한 한일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좋아하는 걸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왜 한국풍이 왜 '카와이', 즉 일본젊은이들에게 '귀엽고 예쁘고',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지는지를 탐구했다.

 

한국에 빠진 젊은 일본 여성들

 

도쿄의 한 대학생 와타나베 아이사(만22세)는 SNS에서 한국 여성들을 참고로 한다. 한국풍 메이크업이라고 하면, 이전에는 하얀 피부에 일자 눈썹, 빨간 입술이었지만 다양화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메이크업'이라고 해도 청초한 것도 화장이 짙은 것도 있다. 

 

▲ 일본 10대에게 인기 많은 여성패션지 '니코라' 한국 걸 특집     



 

케이팝 걸그룹 '트와이스' 등의 영향으로 아래 눈꺼풀이나 머리카락을 반짝이게 하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얼굴이 비슷해서 흉내내기도 쉽다. 한국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본제품의 화장품도 사용한다.

 

그녀는 한국을 동경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에게 있어서 새로운 세계이고, 귀엽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학생 시절 케이팝 그룹 '카라'나 '소녀시대'를 보면서 '춤 잘 추고 완벽한 모습'에 끌렸다고 한다. 한국어를 공부해 1년에 4번은 한국에 간다. 아르바이트는 한국음식점에서만 했다.

 

"한일 가교가 되고싶고 친구들이 내 소지품을 보고 '한국 거야?"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한국을 체험하지 않고 '싫다'고 말하지 말아달라"

 

요코하마 시에 사는 전문대생 여성(만19세)은 사용하는 화장품이 대부분 한국 제품이라고 한다. 싸고 색감도 좋고 포장도 귀엽고 예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카라, 동방신기 등 한국 아이돌을 좋아했다. 트와이스 오디션 방송을 보고 "일본과는 노력이 다르다"고 느꼈고, 매력을 느꼈다. 아이돌식 메이크업이나 옷에도 흥미를 가지게 됐다. 한일관계에 대해는 흥미는 없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그렇게 됐을 뿐이다. 악화됐다든지 뉴스만으로 그렇게 결정짓는 것도 어떤가 싶다"고 말한다. 

 

'제3차 한류붐'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이 각광받고 있는 데 대해 '제3차 한류 붐'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방송으로 시작된 1차는 40대 이상의 여성, 2010년 전후에 소녀시대, 카라 등 케이팝이 인기였던 2차 붐 때는 1~20대 여성으로 확산됐다.

 

한국 문화에 정통한 라이터 쿠와하타 유카 씨의 말에 따르면, 3차는 2017년쯤부터 SNS를 통해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확산됐다.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나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BTS의 영향으로 10대 남성으로도 확산됐다.

 

주역은 '한류 제2세대'라고 한다. 부모 세대가 1차 붐 때 한국에 친근감을 가지게 되면서 다음 세대는 태어났을 때부터 한국드라마나 요리가 익숙했다. 이들의 경우, 화장품이나 먹거리 등 '물건'의 소비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쿠와하타는 "10대라면 쉽게 현지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 SNS상에서 한국을 즐기고 있다. 귀엽고 예쁜 세계관에 공감해 가공의 한국이 인터넷에서 증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어를 배워 유학하는 등 깊이 빠지는 사람도 있어 이극화하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이처럼 한류 붐이 일고 있는 한편, 혐한을 부추기는 언론이나 이에 공감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쿠와하타는 "2차 붐이 끝난 것은 혐한책이나 헤이트스피치가 젊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SNS에서 정보를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일방적으로 흐름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판단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건전해진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결국은 '예쁘니까'

 

여성지 '에스카와이이!'는 지난해 가을호에서 '한국의 귀여움 그 모든 것' 특집을 꾸렸다. 트와이스나 블랙핑크 등 아이돌의 메이크업 따라잡기나 한국 쇼핑 정보, 한국에 이주한 일본여성 소개 등 다양한 내용들의 기사가 담겼다.

 

독자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이 많다. 오카무라 편집장은 "하나의 장르로서 '한국 느낌'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기의 이유로 케이팝의 영향을 들었다. 

 

"팬이 아이돌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데뷔 때부터 완벽한 노래나 댄스를 보여주길 원하고, 아이돌도 이를 목표로 한다. 그런 한국 아이돌상을 동경하는 여성이 많은 것 아니겠나"

 

예쁜 화장품 패키지나 한국이 해외이면서도 거리적으로 가까워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점도 중요 포인트라고 말한다.

 

"(한류 인기의 요인은) 결국 단순히 '귀엽고 예쁘기' 때문이다"

 

한류붐이란 말이 맞는 말일까?

 

3차 한류붐을 고찰하고자 메이지대학 상학부 학생 3명이 2018년 5월부터 1년간 도쿄 신오쿠보에 다녔다고 한다. 중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약 80명에게 이야기를 듣고 컬처럴 스테이터스 학회에 보고했다.

 

3명의 조사에 따르면, 신오쿠보에 오는 젊은이들의 경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이 있는 한국에 애착이나 관심을 가지는 층과 '한국 거'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화장품이나 음식을 소비하는 층 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 후자는 일본 젊은이들이 타피오카에 열중한다고 해서 대만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조사 멤버 요코다 리에(만 21세)는 "그만큼 한국의 문화가 침투해 일상에 녹아들어가 있다. '붐'이라면끓어올랐다 끝나버리겠지만, (현재의 흐름을) 과연 3차 '붐'이라고 부르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말했다.

 

함께 조사한 도다 슌스케(만21세)는 한일관계 등 정치문제에 관심없는 인터뷰이들이 많았다면서 "어떤 문화에 대해 맛있다, 즐겁다 느끼는 것은 좋지만 역사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위험하다. 제대로 알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문화가 침투하는 것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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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3 [18:3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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