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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는 누가 될까?
자민당내 아베 비판세력인 이시바, 그가 총리가 될 가능성은
 
이지호 기자

역대최장재임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최근의 잇따른 악재와 스캔들로 그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자민당내 중진들은 총재임기를 3선까지로 규정한 당규를 변경해서라도 아베 총리의 연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세간의 눈은 자연스럽게 '포스트 아베'로 향하고 있다.

 

일본인이 바라는 '포스트 아베'는

 

최근 아사히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감, 즉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에 대해 물은 결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23%로 1위를 차지했다. 9월 조사에서는 18%였으나 그 사이 5% 올랐다.

 

차기총리감으로 바람직한 인물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20%, 고노 다로 방위상 8%,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6%,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5% 순이었다.

 

유력후보군의 총리 등극 가능성은

 

1위에 오른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18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1대 1 대결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아무도 아베 총리에 토를 달려고 하지 않는 당내 분위기 속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다. 

 

▲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JPNews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나 신뢰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장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지지율이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그가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아베 정권과 거리를 두었던 탓이다. 국민의 지지여부와 별개로 당내 세력이 얼마나 큰지가 일본의 총리가 되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하다. 이시바 파는 규모가 작아 당내 영향력이 작다. (일본의 총리직으로 이어지는 집권여당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당원과 소속의원의 투표로 정해진다)

 

아베 총리가 당내에서 1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소속되어있는 호소다 파가 당내 최대 파벌인 만큼, 아베 총리의 의향이 차기 총리를 꼽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베 총리의 눈엣가시인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리가 되기에는 난관이 많다.

 

또 한편으로는, 그의 발언력이나 무게감에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많은 자민당 구성원들이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중도 그를 선호하고 있다. 오랜세월 차기감으로 꼽혀온 그였던 만큼, '이제는 그도 총리 한 번 할 때쯤 되지 않았나'하는 부채 심리도 있다. 그가 여전히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2위를 기록한 고이즈미 신지로(38)는 큰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데다 너무 젊다는 평가가 많다.

 

▲ 고이즈미 신지로 小泉進次郎衆院議員     ©JPNews

 

최근에도 보수적인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환경 문제는 섹시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젊은이다운(?) 도발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발언이 있었던 뉴욕 현지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오해받을만하다, 행동보다 말이 너무 앞선다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그의 발언이 더욱 문제시됐던 것은 환경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그의 발언과 일본 정부의 소극적 태도, 그 사이의 간극이 컸기 때문이었다.

 

혈연, 외모, 학력, 호감도 등 향후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정치 엘리트임에는 분명하지만 총리가 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자민당내 분위기다.

 

'고노 담화'로 유명한 고노 요헤이 전 외상의 아들인 고노 다로 방위상은 8%로 3위를 기록했다.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극우적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출세를 위해 아베 정권과 컬러를 맞춘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런 말이 나올 만큼 평소 야심이 크고, 총리자리에 대한 욕심도 공개석상에서 서슴지 않고 드러낸다. 일본 정가나 언론가에서는 그의 총리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그와 가까운 아베 총리나 아소 부총리 등이 적극 지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 고노 다로 방위상(전 외무상)    ©JPNews

 

당내 명실상부한 2인자, 실질적 당내 사령탑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가 원하는 후임은 스가 장관이라는 게 근래 몇 년간 정가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워낙 사이가 가깝고 이인삼각을 하듯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이었기에 그 신뢰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정책적인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스가 장관은 올해 레이와(令和)라는 새 연호를 직접 발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시대가 바뀌는 역사적인 장면이었던 만큼 언론 노출이 상당했고, 그 반사이익으로 반짝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이 때만 해도 일본 정가와 언론가에서는 정말 그가 차기 총리가 되는 게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 새 연호 '레이와'에 대해 설명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Kazuki Ooishi/JPNews

 

 

그러나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또한 그의 추천으로 장관이 된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실언이나 추문으로 사퇴하면서 당내 입지도 상당히 위축됐다.

 

더구나 대변인역할을 맡는 관방장관으로서 아베 총리의 '벚꽃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전면에 나서 해야하는 입장이다. 그야말로 스캔들 국면의 한 가운데에 서있다.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자연스레 스가 장관의 이미지, 지지율 하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본인 또한 취재진앞이나 사석에서 총리자리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가, 언론가에서는 그를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후보로 꼽고 있다. 아키타 현 농가 출신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국회의원 비서, 요코하마 시의원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흙수저' 정치인으로 순전히 실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정책조정 능력까지 아베 정권의 장기 집권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에 그를 따르는 젊은 의원들도 많아 그 규모가 40명 가량이라고 한다. 상황만 받쳐준다면 그가 총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5%였다. 기시다 파벌의 수장으로 보수 본류의 적자를 자처하는 그는 현실적으로 아베 총리의 후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아베 총리와는 당내에서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이념 성향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이의를 제기하기보다는 대세에 순응하고 따르는 편이다. 지난 2015년 총재선거에서도 아베 총리에게 양보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후 아베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당내 세력이 막강한 아베와 싸우기보다는 한 발 양보해주고 차기 자리를 보장받으려는 선택이었다. 

 

그의 득표율에서 알 수 있듯이 그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은 상당히 낮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문제다. 그의 당내 입지나 영향력에 비해 각종 사안에 대한 발언의 과감성이나 시의적절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적 센스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때도 아베 지지 선언의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들었다.

 

본인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쉽게 드러내지도 않는다. 좋게말하면 신중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무색무취다. 그의 이러한 스타일 때문에 당내에서도, 세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차기 총재 선거에 있어서 기시다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총리가 될 가능성도 가장 높지만, 당내에서는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기시다 총리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다음에는 이시바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아베 1강 체제에서 그 뒤를 이를 '인물'이 딱히 없는 자민당에서 아베 총리의 다음을 이을 자가 누구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아베 독주가 흔들리고 있는 요즘, 점점 차기 총리가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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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24 [13: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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