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력조사에서 일본 아동의 독해력이 하락해 15위를 기록했다고 4일, 각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의 만 15세를 대상으로 과학, 수학, 그리고 독해력을 측정하는 국제학력조사 '피사(PISA)'를 3년에 한 번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는 세계 79개국 나라와 지역에서 총 60만여 명의 아동이 조사에 참가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공표됐다.
조사 결과, 일본의 아동은 과학과 수학에서 톱레벨을 유지했으나 독해력은 지난 조사보다 크게 하락한 15위였다.
일본의 아동은 과학이 529점을 기록해 지난 2015년의 전회 조사와 비교해 3단계 순위가 내려간 5위를 기록했고, 수학은 527점으로 1단계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다만 독해력은 504점으로 7단계 내려간 1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순위가 크게 내려간 요인에 대해 일본 교육계 관계자들은 디지털화로 인해 책이나 신문 등 종이매체를 읽는 습관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평소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동의 경우, 일반학생보다 독해력 조사 결과가 월등히 높았다고 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한 장문독해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꼽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조사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조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과학 부문에서 519점으로 7위를 기록했고, 수학 부문에서 52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독해력에서는 514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상하이, 장쑤, 저장 등 중국의 4개 도시가 세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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