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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마라톤 개최지 두고 '갈등'
IOC 삿포로 개최 제안에 도쿄도가 반발, 대체안 구상
 
이동구 기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경기장을 홋카이도 삿포로 시로 옮기는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도쿄도가 또다른 대체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IOC 측은 이달 16일, 무더위 대책을 위해 마라톤 경기장을 도쿄에서 삿포로로 옮기는 계획을 발표했다. IOC 토마스 바흐 회장은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확정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모리 요시로 회장이 "우리가 이 제안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하는 등 사실상 이전안을 용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도쿄도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전에 논의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도쿄도와 협의도 없이 이러한 제안이 갑자기 나온 게 의아하다", "지금까지도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도쿄에서 (개최)해야한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발했다. 

 

▲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JPNews

 

도쿄도 측은 IOC측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대체안을 마련해 IOC측에 역제시하기로 했다. 

 

도쿄에서 개최하되, 개최 시간을 기존에 정해진 오전 6시에서 한시간 앞당기는 방안과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현 등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에서 개최하는 방안 등의 제시를 검토하고 있다. 도쿄도는 IOC측으로부터 삿포로 이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어떤 방안을 제안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삿포로 시로의 개최지 이전안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도쿄도 등의 승인을 얻은 뒤 IOC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30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IOC조정위원회에서도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 도쿄도가 삿포로 이전안을 계속 반대할 경우, 개최지를 둘라싼 갈등은 장기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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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4 [07:1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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