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대비 무려 5% 상승했다.
교도통신은 제4차 아베 개조내각 발족 직후인 11, 12일 이틀간 전국 긴급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5.4%로, 8월 전회조사 대비 5.1% 증가했다. 비지지율은 25.7%였다. 아베 신조 총리 하에서의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47.1%로 찬성 38.8%를 웃돌았다.
이같은 급격한 지지율 상승은 한국에 대한 강경자세와 더불어 이번 내각개편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내각 개편과 자민당 임원인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9%로, 부정평가의 31.4%를 웃돌았다.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젊은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환경상에 부임한 데 대해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무려 74.0%에 달했다. '기대하지않는다'는 20.1%였다.
10월에 소비세를 10%로 인상한 뒤의 경제가 '불안', '약간 불안'하다는 답변은 총 81.1%에 달했다. '불안 거의 없다', '불안 없다'는 총 17.2%였다.
아베 내각이 우선시해야 할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연금, 의료, 개호'가 47.0%, '경기, 고용 등 경제정책'이 35.0%, '육아, 저출산 대책'이 25.7%였다. '헌법개정'은 5.9%에 그쳤다.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헌법개정을 주장하는 반면, 일본 국민들은 헌법개정을 그리 중요하지않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총리에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아베 총리가 21.8%로 최다였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전 간사장은 14.5%, 고이즈미는 14.1%였다. 자민당 측은 자민당 총재 임기를 4선까지 가능하도록 당칙을 변경해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려 하고 있다.
정당지지율은 자민당이 전회대비 6.8% 증가한 47.7%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전회와 같은 10%였다. 국민민주당은 1.5%, 공명당은 3.3%, 공산당은 3.1%, 일본유신회는 2.8%, 사민당은 0.9%,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1.1%, 레이와 신선조는 3.4%, '지지정당 없음'은 2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