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주택가에서 무차별 살인이 발생해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더구나 사상자들이 대부분 어린 초등학생들이라 충격적이다.
28일 오전 7시 45분쯤, 일본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시 다마구에 위치한 오다큐선 노보리토(登戸) 역 인근 거리에서 사람들이 칼에 찔려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여아 13명과 어른 3명 등 총 16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초등학교 4학년 여아가 결국 사망했다. 다마 구 카리타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이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현장에서는 많은 아동들이 충격을 받아 떨고 있었으며,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찾아다녔다. 인근 주민 남성은 "노보리토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어떤 이유가 있다한들 범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4~50대 정도로 스스로 목 부근을 찔러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두 자루의 칼이 발견됐다. 가해 남성은 양손에 칼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초등학생들을 차례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에 의하면, 이 남성은 "죽여버릴거야"라고 소리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가해 남성이 계획적으로 통학 버스를 노렸다는 정보도 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추가1.
28일 오후 3시 현재, 중태였던 만 39세 학부모 한 명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피해 사망자 수는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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