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등록자 약 425만 명을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 '도카이 온에어'가 공개한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라고 19일, 일본 매체 '리얼 라이브'가 보도했다.
17일 공개한 동영상의 내용은 '루왁 커피의 인간판'인 '인분(人糞)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는 기획이다.
동영상에서는 모두에 멤버 전원이서 "우리들은 인분을 아주 좋아하는 유튜버'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리고 '루왁 커피'를 설명했다.
▲ 일본 유명 유튜브 채널 '도카이 온에어'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커피콩을 햇빛에 말린 뒤 볶는 과정을 거친다.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카이 온에어'는 이 커피의 '인간판'을 만들어 마셔보겠다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 출연한 한 멤버는 "사향고양이의 장내에서 커피 열매가 발효돼 깊은 맛을 낸다"고 해설했다. 여기서 한 멤버가 고양이 분장을 하고 직접 실험에 들어갔다.
먼저 멤버 테츠야가 커피콩을 잔뜩 먹고 난 다음날 고양이 배설용 바구니에 배변을 했다. 그리고 커피콩이 섞인 배설물에서 커피콩만을 걸러내 씻어서 '테츠야 고양이 커피'를 완성시켰다.
이후 멤버들이 다 모인 상태에서 '인분 커피'를 시연했지만, 냄새가 심해 누구도 마시려 하지 않았고, 결국 만든 테츠야 본인이 맛을 보기로 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구역질을 한 테츠야는 "마실 때는 몰랐다. 하지만 약간 입에서 숨을 내뱉고 다시 들이쉬자 입에 '인분'이 있었다"고 감상을 이야기했다.멤버들이 크게 웃고 영상은 끝이 났다.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이 동영상을 두고, "지나치다", "역겹다"는 반응과 더불어 "너무 웃기다", "정말 여러 의미에서 대단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