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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KB48, 금년 총선거 안 한다
AKB48 선발총선거 금년 개최 안 해, 향후 언제 재개될지도 미정
 
김미진 기자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최대 연례 행사인 '선발 총선거'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다.

 

AKB48 측은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개최 10회를 맞았던 그룹 연례 행사 'AKB48 선발 총선거'를 올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AKB48 그룹은 팬 여러분이 마음 속 깊이 응원해주실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계속 매일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언제 다시 개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 제7회 AKB 총선거 미야와키 사쿠라     ©AKS

 

2009년 시작된 AKB 총선거는, 팬인기투표를 통해 싱글 곡을 부를 선발 멤버를 꼽는 행사다. 제1회 때 작은 행사장인 아카사카 블리츠에서 개최됐지만, 제2회 이후에는 일본 무도관, 7만 명 수용 가능한 닛산 스타디움 등지에서 개최되는 등 규모가 점점 커졌다. 지난해에는 나고야 돔에서 개최됐다. 제4회부터는 지상파가 생중계하는 등 명실상부 일본 연예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AKB48이 이 이벤트를 통해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일본 전역이 들썩했다.

 

이 때문에 이번 AKB그룹의 발표는 세간을 놀라게 했다. AKB48 그룹으로서도 중요한 행사인 선발 총선거를 왜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NGT48 멤버 야마구치 폭행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AKB48의 자매 그룹 NGT(니가타)48의 멤버 야마구치 마호의 집에 남성 두 명이 침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 남성 두 명은 야마구치의 귀가시간 등을 같은 팀 멤버로부터 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다른 멤버가 폭행을 사주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더 큰 문제는 NGT48 운영진 측의 부적절한 대응이었다. 야마구치의 폭행 피해 사실과 다른 멤버의 관여 등 이 사건을 파악하고도 1개월 이상 사건을 감추고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야마구치가 인터넷 개인 생방송을 통해 이를 폭로하고나서야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후에도 사건 피해자인 야마구치로 하여금 "소동으로 민폐를 끼쳤다"며 사과를 하게 하고, 대응책이랍시고 멤버들에게 방범벨을 나눠주는 등 이해하기 여러운 대응으로 AKB 그룹의 평판을 추락시켰다. 여전히 AKB48 그룹 운영진 측은 이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알려기 보다는 쉬쉬하는 모습이고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팬들은 이 사건에 분노해 NGT48 멤버들에게도 비난을 쏟아내는 중이다. AKB48 선발 총선거에는 NGT멤버들도 참여하는데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야마구치를 선거 상위권으로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어 AKB 운영관리 측이 소동의 확산을 막고자 금년 총선거 개최를 취소한 게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작년 선발총선거 1위 멤버인 마츠이 쥬리나가 총선거에서의 언행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정상적인 활동마저 지장이 생겼던 일 또한 총선거 취소의 이유로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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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4 [13: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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