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거래소 등을 산하에 두는 '일본 거래소 그룹'과 '도쿄상품거래소'가 올해 안으로 경영통합한다고 15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주식 외에도 금, 원유 등의 선물거래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종합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거래소 그룹과 도쿄 상품 거래소가 올해안으로 경영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거래소 그룹이 TOB(주식의 공개 매입)를 실시해 도쿄상품거래소의 모든 주식을 취득해 도쿄증권거래소나 오사카증권거래소와 같이 완전자회사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앞으로 도쿄상품거래소가 취급하는 27가지 선물상품을 어느 거래소에서 취급할지 등의 세부 내용 조정을 검토한 뒤 다음달까지 기본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일본 상품 시장은 거래가 절정기의 5분의 1정도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주식과 선물거래를 전부 아우르는 '종합거래소'를 추진해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종합거래소는 정부가 2007년에 내놓았던 구상이었으나 오랜 기간 실현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정부 규제개혁추진회의가 이 구상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내건 이후 양측이 구체적인 틀짜기에 나서면서 급진전됐다.
통합을 계기로 일본 상품거래 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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